하나금융, 3Q 누적 순익 1조…전년比 13% 증가

[김다운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3일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천159억원(13.1%) 증가한 1조 2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수수료이익은 3분기 누적기준으로 1조 4천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분기에 1천80억원으로 69.9% 감소하며 누적 당기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그룹의 3분기 중 당기순이익은 2천5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6억원(8.2%) 감소했다. 은행 통합에 따른 일시적 초기 통합비용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779억원(7.7%) 증가한 판관비와 원화 약세에 따라 1천128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 점이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8%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3월과 6월에 시행된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 속에도 핵심저금리예금 증대 및 정기예금 감소 등 조달구조개선 효과가 나타난 결과다.

3분기에는 고정이하 여신비율 및 대손비용률 등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 그룹의 3분기 고정이하 여신금액은 전분기 대비 4천963억원(15%)이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22bp 하락한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9%로 2011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3분기말 누적기준 그룹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41%로 전분기 대비 12bp 하락함으로써 크게 개선됐다.

신탁자산(75조 6천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410조 3천억원이며, 3분기 누적기준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43%, 6.17%를 기록했다.

한편,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3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옛 하나은행 및 외환은행 손익 단순 합산)은 누적기준으로 9천709억원을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천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1억원(1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