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보안 소프트웨어(SW) 기업 트렌드마이크로가 차세대 침입방지시스템과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HP의 네트워크보안 사업 티핑포인트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HP는 내달 1일 PC 및 프린터 사업부문을 맡는 'HP Inc.'와 기업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HP엔터프라이즈(HPE)'로의 분사를 앞두고 있다.
22일 트렌드마이크로에 따르면 3억 달러 규모의 이번 계약에는 보안 기술과 지적 자산 등이 포함된다. 이 계약은 올 4분기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트렌드마이크로는 취약점 연구소인 '디비랩스(DVLabs)', HP가 후원해온 버그바운티 조직 '지디아이(ZDI)'까지 손에 넣게 됐다.
트렌드마이크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조직과 HP 티핑포인트 조직을 결합해 3천500곳 이상의 기업 고객을 위한 네트워크 보안 사업부문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두 조직 간 통합이 이뤄진 전망이다. 트렌드마이크로와 티핑포인트는 지난해부터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왔다.
에바 첸 트렌드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 계약으로 트렌드마이크로는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까지 확장되는 동적 위협 방지 솔루션을 통해 대기업을 공략하는 보안 업체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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