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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전 달군 삼성·LG전자 주요 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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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산업대전 개막, 오는 17일까지 일산 킨텍스서 열려

[양태훈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17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산업대전(이하 전자전)'에서 TV·세탁기·스마트폰·스마트워치 등 주요 전략 제품을 공개했다.

◆ 퀀텀닷 앞세운 '삼성'-OLED 내세운 'LG'

삼성전자는 이번 전자전에 88·78인치 크기의 나노크리스털(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SUHD TV'와 세계적 디자이너 이브 베하와 협업한 프리미엄 제품 '82S9W SUHD TV'를 전시했다.

나노크리스털은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비카드뮴계 퀀텀닷 소재다. SUHD TV는 나노크리스털 물질이 뿌려진 시트지를 백라이트 사이에 더해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 대비 최대 64배 세밀한 색상표현과 2.5배 밝은 화면, 깊은 명암 표현을 제공하는 게 특징.

82S9W SUHD TV는 서브 우퍼가 내장된 메탈 큐브 위에 곡면(커브드) 화면을 놓아 독특한 조각상의 디자인을 완성한 제품으로, 메탈 큐브 안의 서브 우퍼는 중·저음의 베이스를 통해 TV 시청 시 몰입감을 높여준다.

반면, LG전자는 이번 전시회 부스를 '올레드(OLED) TV'의 고화질을 강조하는 콘셉트로 꾸며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LG전자의 올레드 TV는 자체 발광하는 유기EL 소자를 활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 LCD 대비 고색재현·고명암·얇고 가벼운 두께의 제품 디자인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의 고화질을 참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총 20대의 올레드 TV가 배치된 암실을 마련, 해가 달에 가려지는 일식에 의해 어두워지는 하늘을 올레드 TV로 표현하는 등 LCD 대비 올레드 TV의 강점인 검은색 표현력을 강조했다.

특히, 올레드 TV와 LCD TV의 화질 비교를 위한 비교 체험존을 마련해 올레드 TV의 강점인 넓은 시야각, 초슬림 디자인의 강점 등을 전달했다.

◆ 차세대 모바일 기기 주인공은?

삼성전자는 이번 전자전에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등의 스마트폰 외 최근 출시한 스마트워치 '기어S2'를 공개했다.

기어S2는 삼성전자 처음으로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사용성을 제공하는 원형 휠과 사용자경험(UX)을 강조한 것이 특징.

특히, 삼성전자는 전시부스에 이탈리아의 세계적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와 협업한 '기어S2 멘디니 에디션' 시계줄 등 다양한 기어S2의 액세서리를 공개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한 후, 편리한 사용성과 범용성으로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는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체험 부스도 참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반해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최근 출시한 'V10'을 모바일 존의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V10은 세계 최초로 전면 듀얼 카메라를 적용, 셀피 촬영 성능을 강조한 제품이다.

전면에 탑재된 두 개의 500만 화소 카메라가 광각 모드에서 120도, 일반 모드에서 80도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성을 제공해 셀카봉을 사용하지 않아도 7~8명의 인원을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다.

V10은 듀얼 카메라 외 메인 화면과 별도로 동작하는 보조 화면을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이는 영화를 보면서 문자 메시지 알림이나 통화기록 등을 손쉽게 확인, 각종 단축키를 설정할 수 있는 UX를 통해 필요한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지원한다.

◆ 삼성·LG전자 생활가전 포인트는 '편의성·차별성'

삼성전자는 편리한 사용성을 강조한 '버블샷 애드워시' 드럼세탁기와 360도 전 방향으로 균일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신형 '무선 360도 R3·R1', 무선 충전 모니터 'SE370'을 생활가전 부스에 전시했다.

버블샷 애드워시는 세탁 도중에 간편하게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도록 도어에 작은 창인 '애드윈도'를 적용한 제품이다. 지난 달 국내 시장에 출시된 후, 6주만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첫 선을 보이는 무선 360도 R3·R1은 기기 상단에 터치형 인터페이스와 원통형의 디자인을 적용해 편의성과 개성있는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

어느 위치라도 동일한 수준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게 핵심으로, 이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링 라디에이터(Ring Radiator) 기술을 통해 달성했다.

무선 충전 모니터 SE370은 세계무선전력협회의 자기유도 방식의 무선충전 표준인 치(Qi) 규격이 적용된 제품이다. 대기 모드에서도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기능성을 제공, 동일한 치 규격 무선충전 솔루션이 적용된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등을 선 없이 쉽게 충전할 수 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기기의 주요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트롬 트윈워시'와 상냉장·하냉동 타입의 매직스페이스 냉장고에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융복합 냉장고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을 전시했다.

특히, 트롬 트윈원시는 세탁물을 구분해 드럼 및 통동일 방식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게 이점 특징인 제품으로,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꾸준히 판매고를 높이고 있다.

◆ 신시장 개척하는 전략 제품도 공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전자전에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한 사물인터넷(IoT)와 사이니지 시장 공략을 위한 신제품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IoT 시대에 맞춰 차별화된 'IoT 액세스포인트(AP)'와 야외 환경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메시(Mesh)형 아웃도어 AP'를, LG전자는 86인치 크기의 초대형 상업용 디스플레이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IoT AP는 IoT를 위한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인 지그비(Zigbee)와 블루투스 저전력 인터페이스를 지원, 1.3기가비피에스(Gbps)의 고속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하며 무선랜 침입방지시스템(WIPS) 모듈이 탑재됐다.

메시형 아웃도어 AP는 호수공원이나 휴양림처럼 유선 케이블로 인터넷을 연결하기 힘든 환경에서 AP와 AP 사이를 와이파이로 연결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LG전자의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는 초고화질(UHD) 해상도(3천840×2천160)를 적용,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주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가로와 세로의 비율이 58대9로 크기는 가로 2.2미터(m), 세로 0.3미터로 초대형 크기를 자랑한다. 화면을 총 4개까지 분할할 수 있으며, 각각의 화면을 동시에 사용해 한 공간에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공항 및 철도역의 운행 정보 안내판, 공공장소의 광고판, 패스트푸드 및 커피전문점의 메뉴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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