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5G 시대의 이동통신망은 '다이나믹 네트워크(Dynamic Network)'로 진화해야 합니다."
시스코코리아 김현도 부장은 아이뉴스24가 7일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개최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콘퍼런스 2015(DCC 2015)'에서 '지능형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을 주제 발표에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다이나믹 네크워크는 다양한 서비스와 사용자에 따라 변화시킬 수 있는 망이다.
가령 월드컵 같은 특정 이벤트가 열리면 특정 장소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망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이 지역만 속도를 조금 느리게 하는 식으로 별도로 제어해주는 것이 한 방법이다.
그는 이런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커지는 이유로 시장의 변화를 꼽았다.
그는 "더 많은 연결, 새로운 서비스와 요구사항의 등장, 새로운 경쟁자들로 시장 환경이 바뀌고 있다"며 "통신사들은 지능형 네트워크, 비용절감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경쟁자란 인터넷을 기반으로 동영상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OTT) 사업자를 말한다. 더 많은 연결은 5G, 사물인터넷(IoT) 시대와 맞물려 있다.
그는 "통신사들은 더 이상 기존 서비스만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오히려 카카오, 네이버 같은 OTT 사업자가 돈을 벌고, 통신사는 투자는 느는데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는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IoT 시대가 다가오면서 이런 네트워크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지금은 최대 5천만명의 사람이 망에 붙는다면 IoT 시대가 되면 사람뿐 아니라 사물까지 지금의 2배, 3배를 넘어 10배에 달하는 연결이 일어날 수 있다"며 "장비 투자 방식만으로 대응하기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이나믹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한 키워드로 수익화(monetization) ▲최적화(optimization) ▲자동화(automation)를 제시했다.
그는 "이통사가 망을 최적화시켜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