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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공지능 기술업체 잇따라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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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만에 2개사 매입…제품 차별화 위한 기술 확보

[안희권기자] 최근 인공지능(AI) 전문인력을 86명 이상 채용중인 애플이 4일 간격으로 인공지능 기술업체 2개사를 인수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일 음성인식 기술업체 보컬IQ를 인수한데 이어 5일 스마트폰용 사진 인식 기술업체 퍼셉티오를 손에 넣었다.

퍼셉티오는 데이터 라이브러리없이 이미지 인증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딥러닝 기술을 개발해왔다.

인공지능 기술은 최근 IT기업들이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분야다. 애플 시리와 구글나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타나, 페이스북의 M 등이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다.

애플은 시리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애플 기기에 접목해 제품의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 애플의 시리는 음성 검색을 지원하고 사용자의 정보를 토대로 필요한 정보를 추천한다.

이 기능은 현재 아이폰과 애플TV, 카플레이 등에 탑재돼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 제품을 차별화해준다.

아이폰은 애플의 주수입원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매년 두자리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샤오미 등의 중국 후발 단말기 업체가 아이폰의 디자인이나 사양을 벤치마크한 제품을 출시해 스마트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업체도 시리와 같은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을 제공할 수 없어 애플과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어시스턴트는 애플리케이션 이용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사용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정보를 추천할 수 있다.

애플은 시리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자의 입맛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공,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애플 기기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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