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LG전자는 습도를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시스템에어컨은 대형 실외기 1대에 여러 대의 실내기를 연결한 방식으로 공간활용과 에너지효율이 탁월해 학교, 사무실, 상가, 아파트 등에 주로 적용된다.
LG전자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슈퍼(Multi V Super)'는 올해 5세대로 진화했다. 2005년 '멀티브이 슈퍼' 첫 제품을 출시한 뒤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기반으로 올해 5세대 제품인 '멀티브이 슈퍼5'를 완성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멀티브이 슈퍼5는 시스템에어컨(VRF) 세계 처음으로 습도까지 감지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게 특징. 실내기와 실외기에 각각 센서를 내장해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고 습도별 적정온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조절한다.
특히 기존 '멀티브이 슈퍼4' 대비 에너지 효율을 11% 높이면서 최대 용량은 20마력(HP; Horse Power)에서 26마력까지 늘리고, 설치면적은 최대 43% 줄였다.
습도 감지 기능은 습도 변화가 많고 에어컨을 많이 가동하는 기간에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해 전기료 부담을 줄여준다.
사물인터넷과 연계한 스마트 기능도 탑재했다. 외부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온도, 습도, 공기청정 등을 제어하고 실시간 전력 소비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플러그' 기능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깨끗한 공기에 대한 고객 니즈가 최근 들어 증가하는 것에 맞춰 황사는 물론 초미세먼지, 유해 세균, 악취까지 걸러주는 슈퍼 공기 청정 시스템을 적용했다.
에너지 효율에 따라 각각 슈프림, 프리미엄, 고효율 한랭지 모델로 나뉜다. 슈프림과 프리미엄 모델은 용량별로 8·10·12·14·16·18·20·22·24 마력으로 출시된다. 고효율 한랭지 모델은 단일 제품 기준으로 업계 최대 용량인 26마력까지 갖춰 더 다양하고 편리하게 조합할 수 있다.
전(全) 모델은 영하 25도의 혹한 기후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LG전자 이재성 시스템에어컨사업부장은 "LG전자 고유의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력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멀티브이 슈퍼5'를 통해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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