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범 LG이노텍, 2차 협력사 찾아 '상생' 점검

[양태훈기자] 이웅범 LG이노텍 대표는 지난 17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2차 협력사 에스티씨전자를 방문, 동반성장 지원 상황을 확인했다. 1차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이 2차 협력사까지 제대로 확대되고 있는지 직접 점검하고 나선 것

이 자리에서 이웅범 대표는 "LG이노텍은 협력사와 함께 시장선도 기업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 활동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협력사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티씨전자는 인쇄회로기판 가공업체로 지난해 LG이노텍으로부터 생산 설비와 경영 컨설팅을 무상 지원받았다. 그 결과 생산성이 1년 만에 약 50% 향상되는 효과를 거뒀다.

변상식 에스티씨전자 사장은 "LG이노텍과의 협력을 우리 사업 경쟁력 향상의 기회로 삼고 있다"며, "설비 지원과 함께 생산성 향상 컨설팅까지 제공 받고 있어 경영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올해 협력사 지원을 크게 늘렸다. 금융, 기술, 경영, 교육 등 경영활동 전반에서 실질적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올 초에는 2·3차 협력사의 금융비용 절감과 현금 유동성 확보를 돕기 위한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 협력사가 시중은행에서 매출채권을 현금화할 때 LG이노텍 신용도를 적용 받아 수수료를 줄일 수 있게 했다.

동반성장 펀드도 전년 대비 70% 증가한 630억 원 규모로 확대, 올해 20개 협력사를 지원 대상에 추가했다. 협력사는 이 펀드를 통해 시중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다. 지난 5년간 60개 업체가 지원받았다.

LG이노텍은 또 협력사와 70여 개 혁신활동을 공동 진행, 기술 교류를 통해 첨단 기술과 생산·품질관리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 및 생산 공정 개선 등 약 300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더불어 올해 21개 협력사 대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및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등과 공동으로 협력사 제조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