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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페이 나왔어도 아직은 삼성페이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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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기자]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안드로이드페이가 출시되며 글로벌 모바일페이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15일 삼성페이가 당분간은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의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페이가 출시되며 작년 10월에 출시된 애플페이, 올해 8월에 출시된 삼성페이와 더불어 모바일페이 시장에서의 경쟁이 본격화됐지만, 단기적으로 삼성페이의 경쟁력이 다소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페이 미국서비스는 오는 28일 시작 예정이어서 아직은 국내에서만 쓰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글로벌시장에서 애플레이와 안드로이드페이가 공통적으로 채택한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 단말기의 보급율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기존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 단말기를 그대로 쓸 수 있는 삼성페이의 사용 편의성이 우월하다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NFC 단말기 보급율은 우리나라에서는 1%, 북미 지역에서도 5%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애플페이는 결제할 때마다 0.15%의 수수료를 공제하지만 삼성페이는 결제시 수수료가 없다고 설명했다.

보안 측면에서 삼성페이는 녹스(KNOX)/지문 인식/토큰화 기술 등으로 이어지는 3중 보안 시스템을 적용한 반면에 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는 지문인식과 1회성 토큰화기술 등 2중 보안시스템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페이는 지난 8월 출시 후 10일 만에 등록카드 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20만장을 넘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페이의 경쟁력 우위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서비스 국가가 현재 한국과 미국뿐이고, 갤럭시S6 등 4가지 모델에서만 사용되며, 향후 IC카드로의 결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이 삼성페이의 약점으로 지적되지만, 향후 서비스지역과 모델이 추가됨에 따라 삼성페이의 상대적 경쟁력 우위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향후 모바일페이 시장 성장에 따라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간접적인 수혜주는 다수 존재하지만 삼성페이 확대와 관련된 직접적인 수혜주는 일부로 제한된다고 봤다. 소수의 직접 관련주로는 MST/NFC 모듈을 제조하는 삼성전기, 아모텍, 한솔테크닉스, 알에프텍과 지문인증 서비스를 담당하는 한국정보인증 등을 거론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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