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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뷔페 출점 안 한 롯데리아, 국감장 불려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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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없이 상생방안 질의 답변 위해 출석…출점한 신세계는 제외

[장유미기자] 노일식 롯데리아 대표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한식뷔페 문제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한식뷔페 출점 시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노일식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자위 국감에 출석해 한식뷔페 관련 골목상권과의 상생방안에 대한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서 롯데리아를 겨냥한 듯 대형쇼핑몰에 한식뷔페 진출을 포기하는 선언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롯데그룹의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계열사 유통망을 통해 한식뷔페를 출점하게 되면 경쟁업체들보다 매장 확대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박 의원은 지난 7월 24일 대기업의 한식뷔페 시장 확대를 금지하는 상생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롯데리아는 그동안 한식뷔페 브랜드 '별미가(가칭)'를 연내 론칭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 당초 9월 출점을 목표로 메뉴개발 준비에 전력을 쏟았지만 국회에서 대기업 한식뷔페 규제가 논의되고 있는 데다 최근 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반 롯데' 정서가 확산되면서 출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표와 함께 박형식 이랜드파크 대표도 같은 문제로 이날 국감장에 출석한다. 이랜드 역시 계열사 내 백화점, 마트 등 유통매장이 있어 한식뷔페인 '자연별곡'의 매장 확대가 경쟁업체보다 비교적 쉬워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 유통강자인 신세계 역시 '올반'으로 한식뷔페 시장에 진출했으나 이날 국감 증인으로는 채택되지 않아 일각에서는 증인 채택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신세계그룹도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계열사 유통망이 탄탄해 한식뷔페 출점 시 유리할 수 있음에도 한식뷔페를 운영중인 신세계푸드 대표가 국감 증인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한식뷔페 매장이 없는 롯데리아 대표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것과 대조적인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푸드가 빠지고 롯데리아와 이랜드파크 대표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것이 의아하다"면서도 "국감 질문 내용을 봐야 증인 선정 기준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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