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대상 은행 안가도 되는 모바일대출 첫 등장

[이혜경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개인사업자 대상 모바일 전용 대출인 '위비 SOHO 모바일 신용대출'을 우리은행 위비뱅크앱을 통해 출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SOHO(Small Office Home Office. 규모가 작은 개인사업자) 사업자가 대출을 받으려면 각종 사업증빙 및 재무자료를 가지고 은행 영업점을 찾아가야만 대출이 가능했다.

그러나 '위비 SOHO 모바일 신용대출'은 금융권 최초로 무방문, 무서류, 무담보로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핀테크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출심사를 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개인사업자의 영업실적 및 사업자정보를 자동으로 반영하는 '스크래핑' 기술을 모바일 기반으로 구현했고, 전국의 약 280만 카드가맹점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업성을 평가해 소호 대출심사에 반영했다고 우리은행은 강조했다.

대출대상은 BC카드 가맹점으로 사업기간이 1년 이상이며 외부신용등급(CB) 6등급 이상인 개인사업자다. 대출한도는 신용등급과 사업성평가등급에 따라 최대 3천만원이다.

대출금리는 상품출시일 현재 코리보 기준 최저 3.85%~최고 7.95%다. 대출방식은 매월 일정금액을 갚아나가는 분할상환대출, 또는 대출을 사용한 만큼만 대출이자를 내는 마이너스통장방식 두 가지다. 특히 중도상환수수료 전액면제 및 월 10회 이체수수료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 고정현 부장은 "그동안 비대면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했던 SOHO 대출심사 및 실행을 은행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이용 가능해 바쁜 업무로 자리를 비우기 힘든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