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개혁 없이는 창조경제도 문화융성도 크게 꽃을 피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9일 2015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 축사에서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의 다양한 도전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을 모아나가야 할 때"라며 "오랜 동안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 멈춰 있는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창의와 혁신으로 국가사회 전반의 역량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면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양 날개로 삼아 미래 신성장 동력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공공, 노동, 금융, 교육의 4대 구조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런 변화와 혁신은 중앙정부 만이 아니라 각 지역과 지역주민 모두가 주체가 돼 노력할 때 이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각 지역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발전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전국 17개 시도에 자리 잡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역별로 특화된 미래산업 육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미 혁신센터를 통해 40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유치하면서 크고 작은 성과들이 하나 둘씩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께서 지역 특색을 살린 협업 모델을 개발하고, 신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역 고유의 문화·역사·관광 자원 발굴과 IT를 비롯한 첨단 산업과의 창의적 융합을 지원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만들 것"이라며 "각 지역별 혁신센터와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연계를 통해 지역의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러한 지역발전 정책의 핵심은 결국 좋은 일자리 창출에 있다"면서 "더 나아가 지역의 젊은이들이 공부하고 성장한 내 고향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며 꿈을 이뤄갈 수 있으려면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노동시장을 개혁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개혁 없이는 창조경제도 문화융성도 크게 꽃을 피울 수 없다"면서 "임금피크제 도입을 비롯해서 노동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일자리 창출형 지역발전 사업이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 지자체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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