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최근 5년간 외교부에 대한 해킹 및 사이버 공격 시도가 3만5천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이 7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상위 10개 국가(국내 포함)들이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3만5천36건의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1만1천517건, 2012년 1만1천513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하던 사이버 공격 건수는 2013년 중국발(發) 사이버 공격 건수가 줄어들면서 총 2천4건으로 주춤하는 듯 했으나 2014년 7천418건을 기록하며 다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만4천707건으로 70.5%를 차지했고 이어 국내 4천494건, 미국 3천471건, 대만 462건, 독일 433건, 러시아 383건, 터키 308건, 홍콩 285건, 네덜란드 253건, 프랑스 250건 등이다.
특히 미국으로부터의 사이버 공격은 2011년 408건, 2012년 505건, 2013년 680건, 2014년 1천380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심 의원은 "최근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도 위험수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이버 공격은 특정 단체나 국가가 IP 우회를 통해 얼마든지 우리 우방국을 경유해서도 공격할 수 있는 만큼 빈틈없는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외교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성공한다면 우리 안보와 경제에 치명타를 줄 수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철저한 보고체계 확립은 물론 보안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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