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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알뜰폰도 'O2O'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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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2주년 앞둔 우체국 알뜰폰, O2O 접수시스템 사이트 오픈

[강호성기자] # 서울에 사는 40대 A씨는 통화량이 적은 부모님에게 알뜰폰을 가입시켜 드리고 싶다. 하지만 시골집에 내려갈 때는 휴일이거나 대리인 서류가 번거로워 가입을 차일피일 미루며 시간만 허비하고 있었다.

때마침 우체국알뜰폰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는 소식을 들은 A씨는 인터넷우체국에서 부모님의 사용량과 선호하는 단말기를 추천받고 저렴한 상품을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었다. 이후 A씨의 부모님은 신분증만 가지고 인근 우체국을 방문해 자녀 A씨가 선택한 상품으로 바로 가입을 할 수 있었다.(우체국알뜰폰 O2O 접수시스템 예시)

오는 8일 오픈하는 우체국알뜰폰 O2O 접수시스템은 해당 '사이트(www.epost.go.kr/postphoneo2o.comm)'을 통해 간단하게 알뜰폰을 신청할 수 있다.

고객은 인터넷우체국에서 사용량과 선호 단말기에 따라 추천받은 상품을 신청한 후 2주 내에 우체국을 방문해 본인 확인하면 접수가 마무리된다.

인터넷에서 가입까지 가능한 통신사의 다이렉트몰이나 알뜰폰 허브(Hub) 사이트도 존재한다.

하지만 우체국알뜰폰 O2O 접수시스템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동함으로 입력항목이 적고 공인인증서같은 복잡한 절차가 필요없어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외 인터넷우체국으로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는 것이 알뜰폰 시장 활성화와 가계통신비 절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편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평균 1만2천명씩 가입

우체국 알뜰폰은 올해 추석(9월27일)이면 판매 2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판매국이 226개에서 1천300개로 늘었고 서비스 제휴업체도 6개에서 10개사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2분기 우체국알뜰폰의 월 납부요금 평균은 1만647원으로, 이동통신 3사 대비 70%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체국 알뜰폰은 저렴한 상품과 간단한 구성으로 월 1만2천명이 꾸준히 가입하며 27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 1, 2분기 실적을 보면 분기 순증 가입자가 3만3천여 명으로 대기업 계열 알뜰폰의 2만5천명 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우체국알뜰폰 이용자는 중장년층이 전체 가입자의 57.7%를 차지해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아니라 30대 이하 가입자의 구매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 5월 이후(5월 20.1%→7월 20.5%→8월 20.7%) 전체 가입자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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