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스마트폰과 TV에 이어 노트북 시장에도 진출할 전망이다.
나인투파이브구글 등 주요외신은 샤오미가 내년 1분기에 애플 맥북에어와 유사한 프리미엄 노트북을 내놓고 PC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중국 소비자가 많이 찾는 15인치 노트북을 대만 위탁 생산업체 인벤텍, 폭스콘과 공동 개발중이며 메모리칩과 디스플레이 부품 조달을 삼성전자와 협의하고 있다.
샤오미는 회사설립 5년만에 중국 최대, 세계 5위권 스마트폰 업체로 성장했다.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로 샤오미는 스마트밴드, 스마트TV, 비디오 카메라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은 PC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분기 성장하고 있다. 샤오미는 맥북에어와 유사한 디자인과 절반 수준 가격인 471달러에 공급해 틈새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PC 시장 진출도 사업 다각화의 일환
샤오미는 스마트폰 이외에 태블릿과 TV, 라우터, 셋톱박스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발굴하려는 것으로 분석되며 샤오미의 PC 개발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샤오미의 사업 다각화는 크게 3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핵심 먹거리 사업으로 스마트폰과 연관된 모바일 기기 콘텐츠 사업을, 다른 한축은 스마트TV나 공기 청정기와 같은 가전 기기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홈 사업, 나머지 한축은 피트니스 밴드를 포함한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이다.
모바일 기기 콘텐츠 사업은 샤오미가 스마트폰을 전면에 내세워 추진중인 분야로 샤오미형 아이폰 생태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샤오미의 제품 중 스마트폰, 태블릿, 모바일 운영체제(미유), 외장형 배터리,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샤오미가 개발중인 노트북도 여기에 포함된다.
샤오미는 애플처럼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에서 영화나 음악 등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접속해 감상하는 콘텐츠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홈 사업은 샤오미가 셋톱박스와 라우터, 스마트TV, 스마트커넥터 등을 잇따라 출시하고 최근에는 부동산 업체 화룬완샹과 손잡고 스마트홈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도 관심 대상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건강 관리용 피트니스 스마트밴드를 내놓은데 이어 최근에 안드로이드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혈압 측정기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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