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8월 PC D램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가에 근접함에 따라 앞으로는 하락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NH투자증권 이세철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PC와 노트북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8월 PC D램 고정가는 4GB DDR3 모듈 기준 19달러로 전월 대비 7.32% 하락했다. 4Gb DDR3 단품 가격도 2.06달러로 전월 대비 8.44% 떨어졌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D램 가격은 19달러로 마이크론 PC D램 주력 공정인 30나노 원가인 17달러 근접하고 있다"며 "향후 마이크론은 30나노급 제품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한 D램 공급은 자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D램 제조사들이 PC D램 제품 비중은 줄이고, 모바일 D램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수요 변화는 아직 발생하고 있지 않아, D램 고정가는 반등보다는 9월 이후 하락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25나노급 D램 원가는 14달러, 20나노급 원가는 11달러 수준으로 분석돼, 주요 상위 업체들의 이익은 D램 가격 약세에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 가격 역시 수요 약세로 6%대 하락했다. 8월 하반월 낸드 가격은 32Gb, 64Gb MLC기준 각각 1.80달러, 2.33달러로 8월 상반월 대비 각각 6.25%, 6.43% 떨어졌다.
이 애널리스트는 "낸드 수요는 삼성전자와 애플 거래선별 수요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신제품 낸드향 수요는 최대 128GB까지 제품 라인업이 구성돼 있어 상대적으로 견조한 상황인 반면, 삼성전자 쪽 스마트폰은 갤럭시 노트5 등 신제품에 들어가는 낸드 탑재량이 32GB가 대부분이어서 상대적 수요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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