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분당종합기술원에 5G 핵심 기술인 '초고주파 광대역 밀리미터파' 연구·개발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우리나라 통신사 사옥에 5G 시스템이 구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폭 향상된 데이터 송수신 속도 ▲기지국-단말 간 무선 전송 성능 ▲도심 지역에서의 초고주파 기술 활용 가능성 등을 검증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초고주파 광대역 밀리미터파' 기술은 5G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기존 이동통신에서 주로 사용되는 주파수 대역보다 훨씬 높은 6㎓ 이상의 높은 주파수 대역에서 보다 넓은 대역폭을 이용해 전송 속도를 대폭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기존 주파수 대역이 포화되고 파편화돼 있기 때문에 청정 광대역 확보가 용이한 초고주파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이 기술이 5G 시대를 앞당기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데이터 송수신 거리에 따른 전파 감쇄로 장거리 통신용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온 6㎓ 이상의 고주파 대역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왔다.
양사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5G 기술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제고하고 2020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및 개발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글로벌 ICT 기업인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5G 핵심 기술인 초고주파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기쁘다"며 "향후 양사간 연구개발 교류를 지속해 5G 시대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DMC 연구소 전경훈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과 기술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의 통신 시스템들을 개발해왔다"며 "앞으로도 5G 기술 개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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