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유통업계가 메르스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과 편의점은 매출이 증가했으나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소폭 감소했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각각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31.4% 증가했고, 대형마트와 SSM은 각각 1.8%, 0.1% 감소했다.
백화점은 다양한 판촉행사에 따른 가정용품, 해외 유명 브랜드 판매가 늘었다. 편의점은 점포수 증가와 담배값 인상에 따른 담배 판매액 증가로 매출이 6개월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대형마트는 식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판매가 감소했고, SSM은 농수축산품과 비식품분야의 판매가 감소했다.
특히 메르스 영향으로 지난 6월 매출이 크게 감소했던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7월 매출 증감률이 메르스 이전 3개월(3~5월) 평균 수준을 회복해 메르스 영향이 잦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마트는 메르스 여파가 컸던 6월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매출이 10.2% 감소했지만 7월에는 1.8%로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백화점은 6월 매출이 11.9% 줄어들었지만 7월에는 0.7% 증가하며 반등했다.
반면 편의점과 SSM은 6월에도 매출이 이전 3개월 평균 수준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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