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외국인투자 200억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FTA를 활용한 외국인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외국인 투자 동향에 부합하는 보다 전략적인 방안 마련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산업부 측은 설명했다.
외국인투자 관련 인센티브 제도개선 방안과 식품·화장품 등 투자유치 유망업종에 대한 규제개선 방안에 이어 경제자유구역의 외투전진기지화에 중점을 둔 세 번째 대책이다.
산업부는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 전진기지화와 글로벌 비즈니스형 인프라 구축, 중국·중동 등을 중심으로 FTA를 활용한 외국인투자유치 활동 전개 등 47개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산업부는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손톱밑 가시를 제거하고 고급 인력 유입 여건을 개선해 경자구역을 외투유치의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을 밝혔다.
또 FTA를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원하는 외투기업에 적합한 물류・통관・연구개발(R&D) 분야의 세계적인 사업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FTA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중국・중동 등 전략지역 및 유망 글로벌 기업에 대한 효과적 유치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한-미, 한-유럽연합(EU)에 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인해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중국 등 인근 거대시장을 동시에 활용하고자 하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우리나라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대책과 함께 이번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외국인 투자 200억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지난달 기준 외투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 감소했으나, 올해 상반기 사상 2번째 외국인투자 실적을 달성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월별 유치금액 역시 6월 이후 투자 유입이 늘면서 190억 달러를 달성했던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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