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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계좌이동제' 기회로…주거래고객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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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탑스 클럽, 그룹 복합상품으로 종합 금융 솔루션 제공

[김다운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은행 계좌이동제 도입을 계기로 그룹사 시너지를 통한 고객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은행뿐만 아니라 카드, 증권 등의 계열사를 활용해 차별화된 복합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계좌이동제 도입으로 시중은행들이 고객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상품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주거래 고객 우대제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출금이체 통합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간편하게 주거래은행을 바꿀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자신들의 주거래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또는 타행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저마다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러한 계좌이동제 대응 전략의 해법을 그룹의 시너지에서 찾았다.

계좌이동제를 은행만의 이슈라고 판단하지 않고, 그룹사간 시너지를 활용한 협업 비즈니스 모델개발과 종합적인 금융 솔루션 제공으로 '금융 본업'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부하겠다는 포부다.

그룹 내 우수한 서비스 플랫폼활용과, 고객의 니즈를 그룹관점에서 다각도로 분석해 은행, 카드, 증권, 보험을 아우르는 최적의 복합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고객의 가치를 가장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개사 이상의 신한 그룹사를 거래하는 고객의 거래 이탈율이 1개 회사만 거래하는 고객에 비해 월등히 낮다"며 "그룹사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고객 이탈 방지 등 그룹의 우수고객 기반을 두텁게 만들 수 있는 동시에 고객이 금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용이 극대화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사간 통합된 서비스 '그룹 고객 우대제도' 선제적 개편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부터 다른 금융지주보다 발빠르게 '주거래 고객 우대제도'인 '신한 탑스 클럽(Tops Club) 제도'를 개편해 고객 중심의 우대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개편된 '신한 탑스 클럽 제도'는 신한금융그룹의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더 오랫동안 거래할수록 더욱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장 먼저 주목할 변화는 여러 그룹사를 거래할수록 탑스 클럽 등급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한 개 회사의 탑스 클럽등급을 여러 회사에 같은 등급으로 적용했으나, 각 회사에서 부여 받은 등급을 점수로 환산해 더하는 방식으로 그룹 탑스 클럽등급을 강화해 여러 회사를 거래할수록 더욱 높은 혜택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 비금융 서비스와 VIP 서비스 대폭 강화

신한 탑스 클럽은 금융 수수료 혜택 및 무이자할부 등 금융서비스 외에도 신한카드의 제휴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비금융서비스는 대형호텔, 쇼핑몰, 프렌차이즈와 제휴된 170여종의 프리미엄 쿠폰, 등급에 따라 최대 20%가 할인되는 프리미엄 포인트몰과 여행, 골프, 문화·공연 등 다양한 할인 혜택과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라이프로 구성돼 있다.

VIP 서비스로 신한금융그룹 2개 그룹사 이상 탑스 클럽 최고 등급(프리미어)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탑스 프레스티지 서비스를 별도 제공하고 있다.

프레스티지 서비스는 지급 기준에 따라 15만원에서 300만원에 해당하는 신한카드 포인트 또는 상품권을 제공한다. 2015년 대상 고객의 80%가 원하는 서비스를 경험했으며 상당히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 그룹사간 시너지가 극대화된 복합상품

신한은행이 최근 출시한 '신한 주거래우대통장'과' 신한 주거래 우대적금' 역시 그룹사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구조다.

'신한 주거래 우대통장'은 급여이체 이외에도 카드결제나 공과금 자동이체를 통해서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거래 상품이다. 신한카드 결제실적 월 30만원 이상 또는 공과금 자동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엔 전자금융수수료 월 30회 면제 및 신한은행 CD, ATM을 이용한 마감 후 인출수수료 월 30회와 타행이체수수료 월 10회 면제를 제공한다.

'신한 주거래 우대적금'은 초저금리 시대에 주거래고객에게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연1.30%까지 우대이자율을 적용하는 금융상품이다. 우대조건을 살펴보면 월 50만원 입금실적과 신한카드 30만원 결제실적이 같은 월에 있는 경우 0.5%가 우대가 되고 추가로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과의 거래실적에 따라0.5%의 우대금리가 반영된다. 즉 신한금융 계열사 거래만 활성화 되어도 1.0%의 추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신한카드의 대표 포인트 제도인 '마이 신한포인트'를 활용해 신한은행 영업점에서도 예적금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거래에 신한카드 실적을 우대해 신한카드 사용을 활성화하고, 적립된 마이신한포인트로 다시 은행상품을 가입하도록 해, 마이신한포인트를 일종의 그룹 마일리지화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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