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 코스피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김다운기자] 초대형 조선기자재 전문기업 세진중공업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준비에 들어간다고 21일 발표했다.

세진중공업은 지난 1999년 9월에 설립돼 올해로 16년의 업력을 지닌 초대형 조선기자재 기업이다. 선원들의 주거공간으로 활용되는 데크 하우스와 LPG 운반선에 탑재되는 LPG 탱크 제조 분야에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23% 성장한 5천680억원의 매출액과 333억원의 영업이익, 1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2천824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당기순이익 148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지 및 인력 확보가 주요 경쟁력인 초대형 조선기자재 시장에서 세진중공업은 ▲ 국내 업체 중 가장 넓고 평탄한 약 20만평의 부지 소유 ▲ 생산부지 정방형 구획화를 통한 최대 생산력 확보 ▲ 약 40여 생산 외주업체 관리 등을 통해 공정 효율화와 적시납기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진중공업 이의열 대표이사는 "국내 메이저 조선사의 데크 하우스와 LPG 탱크를 독과점 체제로 소화해내고 있으며, 이 외에도 선체의 상갑판인 어퍼 데크 유닛과 해양 호텔로 불리는 리빙쿼터 등 다양한 초대형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모 예정가는 3천900~4천8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591억~727억원이다. 오는 9월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월21일과 22일 청약을 받아 10월 초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KDB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