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을 청와대에 초청한 자리에서 최근 지뢰 도발을 한 북한에 강력하게 대처하되 동시에 평화통일을 향한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2일 광복회를 비롯해 독립운동 관련 기관 단체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240여명이 참석한 오찬 자리에서 "북한은 남북 대화에는 계속 응하지 않으면서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최근에는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의 지뢰 매설로 우리의 소중한 젊은이들에게 큰 부상을 입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고 평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북한에 대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평화통일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선열들의 조국을 위한 애국심으로 우리는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분단의 역사가 시작돼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은 남과 북으로 갈려서 갈등과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분단의 긴 역사를 극복하고 반드시 평화 통일을 이뤄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며 "남북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어 민족의 공영을 이루고 세계 속의 선진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야말로 순국선열들께서 꿈꾸셨던 광복의 완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에 민족 지도자들께서 독립운동의 횃불을 들고 앞장서고, 우리 선대들이 땀과 피로 독립을 위해 함께 싸웠던 것처럼 이제 평화통일의 횃불을 들고 민족의 앞길을 밝혀나가기 위해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독립 유공자와 유족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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