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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2Q 실적 주역 '레이븐' 리니지와도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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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일 만에 1천억 원…넷마블게임즈 핵심 매출원으로 자리매김

[문영수기자]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일등공신은 역시 모바일 게임 '레이븐 위드 네이버(이하 레이븐)'였다.

11일 CJ E&M이 발표한 2015년도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레이븐 등 모바일 게임 실적에 힘입어 2분기 매출 2천438억 원, 영업이익 5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1분기 경신한 매출(2천34억 원)과 영업이익(510억 원)을 재경신한 수치다.

특히 2분기 전체 매출 중 90% 비중을 차지한 모바일 게임 매출은 2천205억 원으로 1분기 매출(1천754억 원) 보다 25%(451억 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레이븐의 2분기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이같은 실적 상승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레이븐의 구체적인 매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매출 1천억 원은 가볍게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레이븐이 출시 99일 만에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12일 론칭된 레이븐의 출시 99일 시점은 6월 18일. 레이븐이 일평균 10억 원 가량을 벌어들였다는 계산이다.

이같은 수치는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리니지'가 지난해 4분기 달성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인 967억 원과 맞먹는 규모이기도 하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모바일 RPG가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 온라인 게임과 맞먹는 금액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레이븐이 캐주얼 게임에 비해 인기 수명이 비교적 긴 것으로 평가되는 RPG 장르인 만큼 이 게임은 앞으로도 넷마블게임즈 매출의 효자 노릇을 할 가능성이 높다. 넷마블게임즈가 중국 게임사 넷이즈를 통해 레이븐의 중국 진출까지 예고한 만큼 이 게임이 벌어들일 매출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레이븐은 넷마블에스티(대표 유석호)가 개발한 역할수행게임으로 고품질 3D 그래픽과 착용한 무기에 따라 달라지는 전투 기술 등이 특징이다. 지난 3월 12일 국내 출시된 이후 줄곧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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