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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커 월드컵' 데프콘서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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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큐어, 고려대 등 연합팀 쾌거

[김국배기자] 우리나라 해커들이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해킹대회 '데프콘(DEFCON)23 CTF'에서 우숭을 차지했다. 한국팀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팀(조주봉··이종호·이정훈)과 고려대 정보보호동아리 'Cykor' 소속 8명, 조지아공대에 재학중인 장영진·윤인수 씨가 한 팀을 이룬 'Defkor'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데프콘23 CTF'에서 우승했다.

올해 23회째를 맞은 데프콘은 전 세계 해커그룹들이 대거 참가해 '해커 월드컵'이라 불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치열한 예선(5월16일~18일)을 통과한 11개 팀과 각종 국제해킹방어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초청된 4개 팀 등 총 15개 팀이 출전했다.

'DEFKOR' 팀은 대회기간 내내 1위를 놓치지 않고 최종 우승했다. 우승팀에 속한 김동주(고려대) 씨는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멘토들과 대회를 치루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우리의 실력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팀은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대회에서 높은 성적을 거둘 만큼 국제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화이트해커 및 사이버보안 인력 양성에 더욱 집중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이버안보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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