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신간 '소크라테스와 협상하라'는 세계 3대 성인으로 꼽히는 소크라테스가 현대인에게 전하는 협상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철학자의 면모보다 협상가로서의 소크라테스를 살필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기도 하다.
자본주의 생산 시스템의 경제성장은 이제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언급하는 '골목길에서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다'와 커뮤니케이션의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을 움직이는 말'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스티브 잡스도 궁금해 한 '소크라테스와 협상하라'
애플 신화의 주인공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소크라테스와 점심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애플이 가진 모든 기술과 바꾸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세계 3대 성인으로 추앙받는 소크라테스와의 대화에서 잡스는 애플 이상의 창조물을 얻을 수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은 아닐까. 또는 21세기 최고의 협상가로 칭송 받은 잡스가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현대의 비즈니스에서도 통하는 인물로 평가했기 때문일수도 있다.
신간 '소크라테스와 협상하라'는 소크라테스가 남긴 책과 자료, 어록을 다룬 책이다. 순수 철학책이 아닌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협상이라는 독특한 관점에서 그와 대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가 문제를 해결하고 협상에서 승리를 이끌어낸 비법이 숨어 있다. 다양한 협상법과 노하우, 협상 사례도 함께 접할 수 있다.
(정인호, 이은진 지음/청출판, 1만3천800원)
◆소상인을 주목할 때 '골목길에서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다'
신간 '골목길에서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다'는 일본의 초고속 경제성장과 25년 장기불황을 온몸으로 겪은 저자가 일본의 현대경제사를 통해 한계에 부딪힌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적 삶의 자세에 대해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은 일본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이미 소비가 정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대량생산, 대량소비라는 자본주의 생산 시스템의 경제성장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 채찍질을 가해 경제성장을 재촉하는 것은 무모한 행위이며 오히려 지금 해야 할 일은 잠시 멈춰 서서 과거와 미래를 헤아리는 시간을 갖고 경제성장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저자는 그 대안으로 '소상인'과 '탈소비'를 제시하고 있다.
히라카와 가쓰미 지음, 장은주 옮김/가나출판사, 1만3천 원
◆상대의 뇌리에 꽂히려면? '사람을 움직이는 말'
신간 '사람을 움직이는 말'은 저자가 현장에서 체득한 생생한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를 정리한 책이다. 설득의 고수가 되고 싶다면 말 잘하는 법보다 상대의 관점을 읽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하는 저자는 상대의 숨겨진 욕망과 니즈 그리고 관점을 파악하는 법, 상대가 뇌리에 꽂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론 등을 소개한다.
저자는 고수의 소통 방법 첫 단계로 '나의 관점을 버리고 상대의 입장'에 서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디퍼런트 앵글'이라는 방법을 통해 일상에서 상대의 마음을 읽는 법을 제시한다. 또한 저자는 화려한 표현이나 전문적인 표현보다는 핵심을 쉽고 간결한 표현으로 분명히 드러내라고 조언한다.
(박유진 지음/센추리원, 1만5천 원)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