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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복귀한 남궁훈, 퍼블리싱 플랫폼 사업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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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캐피탈 연계해 인디 개발사 지원에 총력

[문영수기자] 지난 7월 게임 기업 '엔진' 대표로 복귀한 남궁훈 전 게임인재단 이사장이 벤처캐피탈(VC)과 연계해 국내 인디 개발사들의 게임 출시를 돕는 '퍼블리싱 플랫폼' 사업에 도전한다.

엔진은 김종윤 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한 기술 기반 회사로 지난달 28일 남궁훈 게임인재단 이사장이 회사 지분을 인수하면서 대표로 취임한 바 있다.

엔진(대표 남궁훈)은 6일 판교동 엔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벤처캐피탈과의 연계를 비롯, ▲지적재산권(IP) 소유 여부 ▲크로스프로모션 은행 등에서 다른 퍼블리셔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퍼블리싱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남궁훈 대표는 "인력 규모가 커도 퍼블리셔 없이 독립적으로 게임을 개발 중인 모든 회사"를 인디 개발사라고 정의하고 이들이 개발한 우수 게임을 안정적으로 퍼블리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엔진은 또한 퍼블리셔와 개발사가 50대 50 혹은 70대 30 비율로 배분해 온 수익배분율을 탈피, 엔진이 수익의 30%를 취하는 개발사 위주의 수익배분정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물론 이 수치는 게임 출시 기여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엔진은 특히 인디 개발사들이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벤처캐피탈과 적극 협력해 기업들의 자금 지원을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이원화됐던 벤처캐피탈과 퍼블리셔의 업무를 연계해 보다 안정적인 개발 환경을 개발사에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남궁훈 대표는 "벤처캐피탈이 없으면 엔진의 사업이 성립이 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게임사는 안정적 개발 환경을 확보할 수 있고 벤처캐피탈 역시 엔진과 함께 좋은 게임을 선점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퍼블리셔들이 출시작의 지적재산권(IP)을 소유하는 것과 달리, 엔진이 출시하는 게임 IP는 개발사가 소유할 수 있다는 점도 다른 점이다. 남궁훈 대표는 "엔진은 엔진이 출시하는 게임 IP를 강제로 소유하지 않는다"며 "개발사 역시 자유롭게 자사 IP를 보유한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스프로모션 은행'이라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크로스 프로모션 툴을 별도로 마련해 신작을 출시한 게임사가 기존 게임의 이용자풀을 공유받을 수 있도록 이용자풀을 빌려가고 이를 다시 이용자풀로 되갚는 모델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남궁훈 대표는 "크로스프로모션 은행을 앞세워 DAU 300만 명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엔진은 업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전문가 그룹과 플랫폼 엔지니어 그룹이 최상의 게임 서비스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시장의 흐름에 유연히 대처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모델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남궁훈 대표는 "우수한 게임도 이용자들이 찾을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라며 "이를 위한 방대한 이용자수 확보를 엔진의 최대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엔진 자체 이용자풀 확보는 물론 이를 기반으로 가칭 '크로스프로모션 은행' 운영을 통해 인디 개발사들이 보다 많은 이용자들에게 자신들의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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