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는 30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유로, 이머징 통화약세, 그리스 재정위기 지속 등 불안한 거시적 경제 상황 속에서 고부가 메모리 제품과 모바일AP 사업 확대 등 반도체 실적 호조로 전분기 대비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TV 실적 개선에 따라 CE부문도 회사 전체 실적에 기여했다"면서 "스마트폰 사업은 갤S6를 내놓았지만 스마트폰 판매 감소, 신제품 출시 마케팅 증가로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전자 제품은 반도체, CE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3% 증가했는데, 회사 매출의 총 이익은 반도체, 첨단공정비중확대, 가동율 개선, SUHD TV 등 프리미엄 TV 제품 출시 등으로 전분기 대비 1조4천억원 증가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매출 총 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2%포인트 가량 개선됐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천억원 증가, 이익율도 함께 개선됐다"며 "영업외수익은 7천300억원 수준으로, 이자 등 금융손익 1천900억원, 지분법손익이 400억원, 기타가 5천억원 증가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테크윈, 종합화학지분 매각에 따른 4천억원 상당의 투자이익발생으로 기타 영업외수익이 늘었다"면서 "지난 2분기 유효법인세율은 전년대비 높은 수준인 24.6%로 기록됐고 올해는 세액공제 등의 변화로 전년대비 유효법인세율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IM사업의 경우, 어려운 경영여건이 예상된다"며 "하이엔드 스마트폰 제품 갤S6의 탄력적인 가격운용 전략, 신모델 확대로 판매견조세 유지, 중저가 신제품 출시, 비용집행의 효율성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LSI, CE는 14나노 파운드리 공급을 개시, 성수기 TV 판매 증가로 상반기 대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메모리 및 디스플레이는 하반기 견조한 실적 달성 기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LCD, 프리미엄 D램 제품 공급 리스크는 상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실적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며 "3분기 부품 사업은 모바일,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가 긍정적 요인을 기대하지만, 성수기 PC 수요 증가세 약화 및 LCD 판매 시황 판매 둔화 등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세트 사업에 대해서는 "IM부문은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되고, CE 부문은 비수기 영향으로 회사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분기 투자규모는 5조9천억원으로, 사업별로 보면 반도체는 3조2천억원, 디스플레이는 1조2천억원 수준"이라며 "상반기 누계는 총 13조2천억원으로 이는 전년 상반기 10조3천억원 대비 30% 증가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는 안정적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V낸드 등 첨단 기술 리더십 강화하고,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효율 제고를 위한 추가 투자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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