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 관련 민원이 크게 줄어든 반면 휴대폰 보조금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정보통신방송사업자와 관련된 민원 1만3천146건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발표했다.
미래부는 최근 주요 정보통신방송 관련 민원으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밴드 요금제) ▲부당요금 ▲단말기 보조금(지원금) 대납약속 불이행 ▲서비스 품질불량 및 이로 인한 해지신청 시 위약금 부과 ▲당초 안내받은 내용과 상이한 서비스 가입 등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300건에 불과했던 보조금 대납 약속 미이행 관련 민원이 올해는 779건으로 두배 넘게 늘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런 민원이 발생하는 이유는 고객 접점 채널인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이용자에게 충분히 안내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소액결제 관련 민원이 크게 줄어든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총 1만5천452건으로 민원중에 가장 건수가 많았던 소액결제 민원이 올해는 346건으로 크게 줄었다.
미래부는 "소액결제 민원이 수년간 이어진 고질적인 민원이었기 때문에 정부가 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 표준결제창을 적용하고 소액결제 내용을 이용자에게 의무적으로 문자를 통해 통보하도록 하는 등 특단의 개선방안을 시행한 것이 성과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부는 민원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위해 역무별 사업자별로 가입자 유치 단계와 서비스 가입단계, 서비스 제공단계, 해지 단계에서의 허위과장 광고와 불법 텔레마케팅 금지, 계약의 정확한 설명, 부당한 민원처리 및 관리체계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부는 정보통신방송사업자별 민원인들이 느끼는 체감만족도를 분석해 사업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 질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민신문고로 접수된 민원에 대한 사업자별 민원만족도를 하반기내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