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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산업에 몰린 눈 '차이나조이2015'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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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개 기업 참가 신청 마쳐…달라진 중국 게임 트렌드 본다

[문영수기자] 게임업계의 시선이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거듭난 중국의 최신 게임 트렌드와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차이나조이2015'가 오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나흘간 상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차이나조이2015는 미국의 E3와 일본의 도쿄게임쇼, 독일 게임스컴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한 국제 게임전시회다. 공식 슬로건은 '즐거움을 더욱 쉽게(让快乐更简单)'로, 이에 걸맞는 다채로운 게임과 이벤트가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이나조이2015는 역대 최대로 열릴 전망이다. 텐센트, 세기천성, 창유 등 중국을 대표하는 게임사들을 비롯해 전세계 30개 국 700여 개의 기업이 참가 신청을 마쳤으며 방문객수 역시 최대 규모인 2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시 면적도 전년대비 20% 증가한 12만 제곱미터(㎡)에 이른다. 이는 올해 11월 부산서 열리는 '지스타2015'의 전시면적(5만4천100제곱미터) 보다 두 배 이상 큰 규모이기도 하다.

한국 게임사들 역시 차이나조이에서 다채로운 신작들을 공개한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현지 파트너사 세기천성을 통해 온라인 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과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 '카트라이더 모바일'을 출품하고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신작 온라인 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와 '길드워2'의 첫 확장팩 '가시의심장'을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선보인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국내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모바일 게임 '레이븐'을 현지 파트너 넷이즈를 통해 선보여 중국 관람객들의 시선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중국 파트너사인 스네일디지털이 꾸린 단독 부스를 통해 모바일 게임 '더소울'을 출품한다.

또한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공간을 텐센트 부스를 통해 마련하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미르의전설2' IP(지적재산권)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게임 '열혈전기' 역시 텐센트와 샨다게임즈 부스에서 접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에는 엠게임, 소프톤엔터테인먼트, 게임어스 등 국내 35개 강소 게임사들의 작품들이 출품될 예정이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우리 참가기업들이 행사 후에도 중국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이나조이, 주목받는 이유는

차이나조이가 이처럼 세계 게임사들의 이목을 끄는 이유는 중국 게임 시장의 가파른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 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에 따르면 2015년 중국 게임 시장은 전년대비 20% 가까이 성장한 1천325 억 위안(약 24조9천억 원)으로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해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우 전년대비 48% 성장한 408억 위안(약 7조6천억 원), 오는 2016년에는 이보다 33% 가량 커진 544억 위안(약 10조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을 살필 수 있는 기회인 차이나조이를 놓칠 이유가 없는 셈이다.

미래에셋증권 정용제 연구원은 "차이나조이가 주목받는 이유는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라며 "중국은 북미, 일본 시장을 제치고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등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게임의 기술력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중국 게임사들은 한국을 비롯한 해외 게임의 수입에 주력했으나 최근 기술력의 발전으로 자체 개발작의 비중이 높다는게 게임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심지어 중국이 한국 게임산업보다 기술 우위에 있다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다.

중국으로 향하는 국내 게임사 경영진의 숫자가 적지 않은 이유도 달라진 중국 게임의 트렌드와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회사 주요 경영진 40여 명과 함께 차이나조이를 방문, 중국 게임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게임빌 역시 송재준 부사장이 직접 차이나조이 현장을 살핀다. 넥슨과 네시삼십삼분 등 실무진들도 중국으로 향한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중국 게임들이 얼마나 경쟁력 있게 나오고 있는지 직접 보고자 한다"며 "중국 게임사들은 이미 우리보다 더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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