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최근 사업자 선정을 마친 신규 시내면세점의 개점 시기가 올 연말로 당겨질 전망이다. 면세점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성장 지원과 중소·중견 면세점 육성책도 추진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열린 제14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신규 시내 면세점의 개점시기를 당초 내년 초에서 올해 말로 앞당기고, 면세점 사업에서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대기업 중에서는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중소·중견기업중에서는 SM면세점과 제주관광공사(제주지역)가 선정된 바 있다.
면세점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서 최 부총리는 "면세점에서 중소·중견기업 제품 매장면적을 2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신규 특허 면세 사업자부터 시행하고, 추후 출국장면세점으로도 적용한다. 현재 면세점 매장에서 중소·중견기업 제품에 할당된 면적은 15.9%다(대기업 면세점 기준).
또 중소·중견 면세점의 육성에도 힘을 싣는다. 이들을 관광진흥개발기금 지원 대상에 포함하고, 인천공항에 중소·중견 면세점 전용 통합 물류창고 신축 운영, 통합 인도장 확대, 시스템 구축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의 온라인 판매·브랜드 홍보 등 경영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소·중견 면세점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조성목표도 현재 30억원에서 2018년까지 1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이밖에도 최근 메르스로 위축된 관광산업이 7~8월 성수기를 맞아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외국인 관광객 대상 '코리아 그랜드 세일' 같은 집중적 마케팅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 감소를 국내관광 활성화로 보완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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