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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유승민,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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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기록, 18.8% 김무성과 0.4%포인트차…사퇴 후폭풍 상당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가 급상승해 줄곧 선두를 달려 온 같은 당 김무성 대표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 당 의원총회의 '사퇴 권고' 결과를 수용,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여론은 유 원내대표 쪽으로 쏠리는 모양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0일 공개한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달 조사 대비 13.8%포인트 급등한 19.2%를 기록, 조사 이래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무성 대표는 1.4%포인트 하락한 18.8%로 2위를 기록했고,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6.0%, 김문수 전 경기지사 5.3%, 정몽준 전 대표 4.4%, 원희룡 제주지사 4.3%, 홍준표 경남지사 2.6%, 남경필 경기지사 1.9% 순이다. '잘 모름'은 37.5%다.

유 전 원내대표의 지지율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26.3%), 광주·전라(27.7%), 대전·충청·세종(23.9%)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에서는 17.5%로 김 대표(19.1%)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서울과 부산·경남·울산에서도 각각 12.5%, 15.4%를 기록하며 김 대표(서울 17.4%, 부산·경남·울산 23.9%)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유 전 원내대표는 40대(30.7%)와 30대(28.8%)에서 김 대표(40대 13.1%, 30대 4.8%)를 큰 격차로 앞섰고,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각각 17.6%, 10.1%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68.0% 나온 20대에서는 4.2%의 지지를 얻었다.

성별로 보면 유 전 원내대표는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여성에서는 20.0%로 1위를 차지했고, 남성에서는 18.3%로 김 대표(20.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10.1%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27.2%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는 22.6%를 기록해 7.0%인 김 대표를 앞섰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25.3%, 29.4%를 각각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보수층에서는 8.6%로 김 대표(35.5%)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7월 8일과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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