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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울·제주에 904억원 규모 국유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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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복합시설 빌딩 4건 건립…2018년 완공 목표

[이혜경기자] 정부가 서울과 제주에 총 904억원 규모의 국유지 위탁개발사업에 나선다. 서울 역삼동과 신사동, 제주시 도심에 위치한 저활용 국유지를 민관 복합시설로 건립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제출한 총사업비 904억원 규모의 위탁개발사업 4건을 승인했다고 5일 발표했다.

위탁개발사업은 캠코가 개발비용을 조달해 국유지를 개발·운영하고 개발재산 및 개발이익을 국고로 귀속시키는 제도다. 사업브랜드는 '나라키움'이다.

7월부터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18년 3월 '나라키움 신사동 빌딩'을 먼저 완공하고, 그 해 6월까지 나머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나라키움 역삼동 빌딩'은 세종시로 이전한 KTV(한국정책방송)가 사용하던 노후 건물을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4,142㎡(A·B빌딩 합계)규모의 공공성과 수익성을 복합시킨 건물로 개발할 계획이다. 중앙 행정기관 사무시설(40% 수준)과 민간 임대 오피스 및 근린생활시설(60% 수준)이 복합된 건물로 건축할 예정이다.

'나라키움 신사동 빌딩'은 국세청 기숙사로 활용하던 노후건물을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4,621㎡ 규모의 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서울 강남 도산대로에 위치해 있으며, 행정 업무시설(40% 수준)과 민간 임대시설(60% 수준)이 복합된 건물로 신축한다.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는 제주시 구도심에 위치한 저활용 국유재산을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4,294㎡규모의 공동주택(총 216세대)과 근린생활시설 등 복합건물로 개발한다. 공동주택은 비연고 공무원들의 관사로 공급하고, 근린생활시설은 민간에 임대해 별도의 국가 재정 투입 없이 공무원 관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면서 정부 필요시설을 조기 공급하기 위해 국유지 위탁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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