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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철 노르딕 "빅5 스마트밴드 90%에 우리 칩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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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더한 블루투스 솔루션 출시 "또 앞서간다"

[양태훈기자] "경쟁사들이 따라오면 우리는 앞서간다."

최수철 노르딕 세미컨덕터 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기술 경쟁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노르딕 세미컨덕터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통합한 블루투스 솔루션 'nRF52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블루투스 스마트 솔루션 시장에서 한번 더 앞서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실제로 노르딕 세미컨덕터는 최근 웨어러블 기기를 필두로 블루투스 스마트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

최수철 대표는 "블루투스 스마트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스마트 밴드만 보더라도 소니·조본·핏비트 등 상위 5개 업체의 90% 이상이 노르딕 세미컨덕터의 블루투스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늘 경쟁사 대비 앞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여 왔다"며 "최근 경쟁사가 따라왔고, 이에 우리는 또 다시 앞서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보인 'nRF52 시리즈'를 통해 경쟁사의 추격을 재차 따돌리겠다는 뜻이다.

nRF52에는 ARM의 코어텍스(Cortex) M4F 프로세서를 탑재, 512킬로바이트(kB)의 플래시 메모리와 64kB의 램을 적용해 경쟁사 대비 최대 6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경쟁사가 최근 채용한 ARM의 코어텍스 M0 및 M3 대비 향상된 데이터처리 성능을 제공, 전력효율 역시 2배 이상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최수철 대표는 "최근 헬스케어나 메디컬 기기, 특히 디스플레이와 함께 구성된 피트니스 트랙커의 경우에는 기존보다 더욱 복잡한 알고리즘과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경쟁사 대비 최고 성능의 새 블루투스 솔루션 'nRF52 시리즈'를 선보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리즈의 강화된 보안성도 강점으로 꼽았다.

nRF52 시리즈는 NFC를 활용, 사용자가 별도의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아도 쉽고 빠르게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할 수 다. 특히 대기모드(연결된 상태)에서도 근거리에서에만 NFC를 통한 블루투스 동작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모바일 결제에 대한 보안성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기존 블루투스가 아무리 보안 알고리즘이 잘 구성돼 있어도 중간에 패킷을 가로채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NFC를 활용하면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

최 대표는 "nRF52는 (경쟁사를 포함해) 자사의 기존 nRF51 시리즈와 비교해도 성능·기능면에서 월등히 뛰어나지만 가격은 전작 대비 8~10% 수준밖에 높지 않다"며, "이는 사실상 가격이 거의 올라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르딕 세미컨덕터는 TSMC의 55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공정을 기반으로 nRF52 칩셋를 개발, 가로·세로 6밀리미터(mm)의 QFN 패키징 및 가로 3mm, 세로 3.2mm CSP 패키징으로 형태로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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