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메르스 환자가 8명 추가로 발생해 확진 환자가 총 162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총 20명이며 격리자는 922명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청정지역 인천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17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의심 환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수가 162명이며 격리자는 6천508명으로 전날보다 922명(17%) 늘었다"고 전했다.
추가된 환자 중 5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3명은 각각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강동경희대 병원,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메르스 국민 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인천 검단 탑병원 소속 간호사 A씨가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다.
간호사 A씨는 1차 검사에서는 '판정불가' 판정을 받았으며 2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현재 3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42번 환자(54)가 치료 도중 사망해 전체 사망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이 환자는 지난달 19∼20일 평택성모병원에 머물다 감염됐으며 25일 발병해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책본부는 이 환자가 평소 기관지확장증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아직 중증환자들도 많고 퇴원자보다 사망자가 많은데...절대로 가볍게 봐서는 안됩니다. 시민분들도 모두 마스크 꼭 쓰고 다닙시다"라고 권고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사우디가 3년동안 누적한 확진자 1천 명...우리나라는 1년 안에 이룰 듯합니다. 낙타없이 이룬 성과입니다. 한강의 기적이네요"라며 비꼬았다.
이 밖에도 "무슨 오늘의 날씨도 아니고 매일 확인하게 되네", "총 치료종결자 39명 중 사망자 20명, 완치퇴원자 19명...실상은 완치자 49%, 사망자 51%다. 절반이 죽거나 완치가 되는 병", "자영업자 전부 파산나겠다. 세월호에 죽고 메르스 때문에 죽고...나라경제가 죽어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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