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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아레나, 2년만에 접힌 '오픈 퍼블리셔'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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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 네오아레나 대표 보유 지분 전량 매도

[문영수기자] 개발사와 마케터·투자자의 역할을 모두 맡는 이른바 '오픈 퍼블리셔'를 내세워 주목받았던 네오아레나의 야심찬 꿈이 불과 2년만에 접히고 말았다.

지난 10일 네오아레나는 최대주주 박진환 대표가 보유한 주식 275만 주(5.54%)와 경영권을 박종희씨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가액은 3천454원으로 총 양수도 대금은 95억 원이다. 최대 주주 변경 예정일은 7월 24일이다.

박종희씨는 이날 계약금 및 중도금으로 40억 원을 지급했으며 잔금 55억 원은 추후 열릴 임시주주총회일에 내기로 했다. 양수자인 박종희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보유 지문을 매각하면서 박진환 대표의 이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회사 측은 박진환 대표가 네오아레나에 미치는 상징성이 큰 만큼 계속해서 잔류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대 주주가 바뀌는 만큼 향후 박 대표의 잔류 여부는 불투명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네오아레나는 "최대 주주가 바뀌어 박 대표의 대표직 지속 수행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지분 매도 이후에도 회사에 계속 남아 모바일 게임 사업을 챙기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네오아레나는 네오위즈 대표, 넥슨 포털 본부장 등을 역임한 박진환 대표가 지난 2013년 9월 코스닥 상장사이자 네트워크 장비업체였던 티모이앤엠을 인수하고 사명을 바꾼 게임사다. 박정필 전 SG인터넷 대표, 황성익 게임빌 퍼블리싱 총괄 본부장 등 게임 인사 등을 영입해 주목받았고 지난해 2월 열린 발표회에서는 단순한 개발사-퍼블리셔의 관계를 탈피, 게임 흥행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오픈 퍼블리셔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워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국내에 선보인 '베나토르' 등 모바일 게임 라인업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회사 경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네오아레나에 합류한 주요 인사들도 속속 회사를 떠나며 우려를 더했다.

급기야 박진환 대표가 중국 게임사 등에 보유 지분 매도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포착됐고 최근에는 김정률 전 그라비티 회장이 네오아레나 지분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당시 회사 측은 이같은 최대주주의 지분 매도설에 대해 강력 부인해 왔다.

한편 11일 오전 네오아레나 주가는 전일대비 3.11% 오른 1천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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