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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유럽식 창업 모델 전하는 '아이디어가 자본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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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스트셀러 한국 상륙 '창업이 더 나은 세상 만든다'

[문영수기자] 졸업하고 일자리를 잡기가 어렵다. 어렵게 들어간 회사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일과 거리가 먼 일만 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을 참아가며 버티지만 어느 순간 회사에 나를 위한 자리는 없다. 취업을 준비할 때나 직장 생활을 할 때, 혹은 퇴직을 앞둔 때 늘 머리 한 켠에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바로 창업이다.

그러나 선뜻 나서기 두렵다. 숱하게 보아온 실패 때문이다. 부푼 꿈을 안고 시작한 가게에서 눈물을 흘리며 쫓겨난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결국 빚에 쪼들려 사업을 정리한 이야기도 부지기수. 한국은 창업 기업 생존율 OECD 꼴찌 국가다. 열 곳 중 여섯 곳은 3년 안에 문을 닫는다. '실패하지 않는 창업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독일에서 드물게 창업 책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귄터 팔틴 교수의 '아이디어가 자본을 이긴다'가 한국에 출간됐다. 이 책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이미 수십만 부가 넘는 판매를 보인 창업 분야의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이 책은 어떻게 창업하고 또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저자 자신의 경험과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명쾌하게 설명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창업이 가진 가능성에 대한 저자의 열정이다. 창업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행위라는 관점이 책 저변에 깔려 있다.

정치 시스템이 지난 수백 년 동안 왕정과 과두 체제를 넘어 민주주의로 발전해 왔듯, 경제 시스템도 시민들의 참여로 독과점적 체제를 넘어 민주화돼야 한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그리고 그 가장 적극적인 참여 방식이 창업이라고 말한다. 또한 우리 시대의 창업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임무를 부여받은 바, 창업가는 관리인이기보다는 예술가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 귄터 팔틴은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경영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1985년에 직접 '테캠페인'이라는 회사를 창업해 성공을 거뒀다. 인도 히말리아 산맥의 높은 봉우리에서 생산되는 다즐링 차를 직접 수입해 싼 가격으로 각 가정에 공급하는 모델로, 이후 '창업실험실'과 '창업재단'을 세우고, 창업 전도사로 30년 이상 활동하고 있다.

(귄터 팔틴 지음, 김택환 옮김/한겨레출판사, 1만4천 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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