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박원순 서울 시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메르스 대책 현황을 보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시장은 5일 오전 보건복지부의 기자회견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늦었지만 정부의 평택 병원공개를 환영합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정보가 공개돼 잘못된 정보로 인한 국민의 불안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간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런 혼란스런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한 시민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라며 "간밤에 서울지역 유관기관장에게 지금의 상황을 소상하게 설명 드리고 협조를 구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35번 확진 환자가 접촉한 1천565명 조합원 전수 전화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전체적으로 사실에 수긍하시고, 고맙다고 얘기까지 해주신 성숙한 시민력에 감사드린다"며 "총 1천565명중 통화 1천317(84.2%), 미통화 248명(15.8%) 지속적으로 미통화된 분들께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겠다"고 대책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박 시장은 "빠른 시간 내에 복지부 장관과 만나 향후 협력체계 구축을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문형표 장관과의 만남을 제안했다.
이어 "서울시는 보건당국의 요청에 적극 협력하고 원활한 협조체계를 통해서 메르스 퇴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예정된 유럽 순방을 취소하고 당분간 전 일정을 메르스 대응에 중심으로 두고 한다는 방침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하철 노선을 중심으로 방역에 신경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열심히 힘써 주세요", "다소 안심입니다. 누구 잘잘못 따질 것 없이 긴밀한 협조로 하루 빨리 진정국면으로 갔으면 합니다", "추적관리가 생명인 이번 상황에 현명하게 대응해 주시길 거듭 바랍니다", "정부가 하지 않는 일을 손 걷고 나서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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