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1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옛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통합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현재의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05년 6월1일에 주식중개와 기업금융 분야에 강했던 동원증권과 우리나라 최초의 투자신탁회사로 출발해 자산관리에 강점을 지녔던 한투증권이 합병해 출범했다.
그 동안 자기자본은 1조100억원에서 3조2천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회사 총자산은 3조9천억원에서 23조6천억원으로 6배 이상 불어났다.
연매출(영업수익) 규모도 7천914억원에서 3조5천298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났고, 고객자산은 50조 9천억원에서 105조원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7.15%로 5대 대형 증권사 1위다. 또 연결기준으로 3천92억원의 영업이익과 2천2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업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위탁수수료 수익에 의존해 오던 증권회사의 수익구조를 기업금융(IB)와 자산관리(AM)에 중점을 둔 IB-AM 모델로 개편해 다각화된 안정적 수익기반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미래 수익원 확보와 투자 영토 확장을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한 베트남 현지 합작증권사 '키스(KIS) 베트남'은 당시 업계 50위에서 지난해 19위로 성장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자카르타 현지사무소를 열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올해가 리테일 영업 패러다임 변화의 원년"이라며 리테일 사업부문의 혁신 추구를 강조했다. 또한 해외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2020년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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