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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데이터 시대, 더 싸지는 알뜰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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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넷째주]LG전자 전략폰 LG G4 글로벌 시장 공략 시작

데이터 중심 요금제 시대를 맞아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있는 알뜰폰이 더욱 싸질 전망입니다. 정부가 알뜰폰 사업자들의 회선 임대료를 30% 이상 낮추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6에 이어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4'가 이달 말부터 홍콩, 터키, 러시아 등을 시작으로 전세계 약 180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순차 출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끕니다.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6, 애플 아이폰6 등과 세계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계에서는 지난 19일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재계 총수들의 회동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총리 방한에 맞춰 인도 시장을 잡기 위해 삼성과 현대차, LG, 롯데그룹 총수나 최고경영자(CEO)가 나섰습니다.

오는 6월15일부터 증권·파생상품의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되는 것도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지난 1998년 코스피시장의 상·하한가가 15%로 확대된 이후 17년 만에 변화가 오는 것입니다.

금융실명제 실행 이후 22년 만에 실명확인 방식도 개선됩니다. 올해 12월부터 은행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계좌 개설이 가능해졌는데요. 인터넷전문은행 개설의 최대 걸림돌이 뽑힌 셈이죠. 앞으로 ▲신분증 사본 제출 ▲영상통화 ▲현금카드 등 전달시 확인 ▲기존계좌 활용 등 네 가지 방식 중 두 가지 방식을 중복 확인하면 직접 은행에 가지 않아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책임질 국무총리로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지명했습니다. 황 내정자는 58세,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성균관대-사법고시 출신으로 보수적인 생채가 강하고 원칙적인 인물입니다.

◆알뜰폰도 더 싼 데이터 요금제 가능해진다

정부가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적극 육성하고 있는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망 도매대가를 30% 이상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원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망 도매대가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동통신사에게 도매로 망을 임대할때 지불하는 비용입니다. 이번에 새로 변경된 도매대가는 지난해 대비 음성 10.1%(분당 39.33원->35.37원), 데이터 31.3%(MB당 9.64->6.62) 인하됐습니다.

음성 대가보다 데이터 대가가 큰폭으로 떨어진 것이 주목할만합니다. 데이터 도매대가가 인하되면 알뜰폰 사업자들이 더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됩니다.

알뜰폰 업계는 이번 도매대가 인하로 1만원대에 데이터 1GB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요금제 설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잇따라 내놓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최소 기본요금은 2만9천900원입니다. 이 요금에는 음성통화 무제한이 포함돼 있지만 데이터는 불과 300MB밖에 제공되지 않습니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데이터를 더 쓰고 싶지만 2만9천900원 이하의 요금을 내고 싶은 이용자 층을 정조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만원대 요금제에도 데이터를 1GB 이상 준다면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현재 알뜰폰 LTE 가입자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2만1천원 수준이라 데이터 중심 요금제보다 저렴하지만 데이터를 더 많이 주는 1만원 요금제가 더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는 망 도매대가 인하 외에도 정액요금제 수익배분율 조정, 알뜰폰 허브 사이트 오픈, 전파사용료 1년 추가 면제 등도 포함됐습니다.

◆유튜브 10주년, 국내 유튜브 70% 모바일로 시청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이 됐습니다.

유튜브는 지난 2005년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순방문자는 10억명 이상, 분당 300시간 이상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76개의 언어가 지원되고 있으며 매년 일일 방문자수는 40% 이상, 동영상 시청시간은 50%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유튜브 모바일 시청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유튜브 시청의 70%는 모바일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우리나라 유튜브 시청시간은 지난해 대비 110% 증가했고, 업로드도 지난해 대비 90% 가량 증가했습니다.

유튜브가 우리나라에서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유튜브는 업로드되는 영상이 다양해지고 시청층이 기존 20~30대에서 10대 또는 50~60대로 확장한 것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구글코리아 서황욱 상무는 "1인 창작자들이 성장하면서 10대 이용자들이 많아졌고, 최근에는 90년대 이전 음악에 대한 신탁권을 가진 한국음악제작자협회가 영상을 올리면서 50~60대가 유튜브에서 트로드 방송을 본다"고 말했습니다.

유튜브를 이용하는 우리나라 이용자들의 특징을 5가지로 정리됩니다. 댄스음악을 넘어 한류 콘텐츠가 다양한 장르로 확장되고 있으며 중소 동영상 제작자의 활약이 눈에 띄고 광고와 중소 동영상 제작자가 양질의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의 시청시간 및 업로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모바일 시청시간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토종 애니메이션 채널 '타요'의 조회수 중 93%는 글로벌에서 나옵니다. 6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한국 고전영화채널의 조회수의 절반이상도 글로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때문에..' 한국 모바일 게임 중국 진출 좌절

알리바바를 발판 삼아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던 한국 게임사들의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알리바바가 성과 부진 등의 이유로 모바일 게임 사업을 철수하는 과정에서 국내 게임사들과의 계약이 모두 어그러졌기 때문이죠.

지난해 4월 알리바바가 한국 지사를 설립할 때만 해도 게임 업계는 텐센트에 이어 또 하나의 중국 진출로가 생긴 것으로 기대했지만 불과 1년여 만에 모두 '없던'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알리바바와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게임사는 NHN엔터테인먼트를 비롯, 네시삼십삼분, 파티게임즈 등 3개사로 이들은 지난해 말 파티게임즈를 시작으로 모두 알리바바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같은 계약 해지 사태가 예견된 것이라는데 있습니다. 알리바바가 지난해 1월 선보인 모바일 게임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철수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는 결국 한국 모바일 게임의 중국 진출에 암초로 작용했습니다.

이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최근 방한,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만나 전자상거래 분야의 협력을 논의한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한국 모바일 게임에 대한 중국의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로도 보여 씁쓸합니다.

다음카카오, 카카오게임샵 대수술

다음카카오가 카카오게임샵에 대한 입점 프로세스를 파격적으로 줄이고 게임사 대상 혜택을 늘리며 시장 공세를 강화한다고 합니다. 카카오게임샵 입점 프로세스를 파트너사들에게 직접 공개하고 입점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 5일로 줄이며 서비스 초반 한시적으로 운영해 온 선별 출시 정책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카카오게임샵에 입점하려면 '카카오 게임하기'와 동일하게 입점신청, 결제연동 개발, 검수, 출시, 업데이트의 절차를 밟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개발사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개발 역량에 따라 최소 5일 만에 카카오게임샵에 게임을 론칭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다음카카오는 특히 카카오게임샵에서 출시하는 게임의 수도 하루 10종으로 한정해 개발사들이 신작 출시 효과를 일주일 이상 누리도록 하며 신작 게임은 카카오 게임샵과 카카오 게임하기에 동시 출시가 가능하도록 하고 게임에 대해 내외부 광고 노출을 극대화시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플랫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게임사들의 입지가 한층 강화된 얘기로도 해석됩니다.

도서정가제 시행 후 도서 판매권수 17.6% 감소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조사한 결과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 후 6개월 간 도서 판매권수가 시행 전 6개월 대비 약 17.6% 감소했고 도서 매출액은 5.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도서정가제 시행 전 6개월(2014년 5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과 시행 후 6개월(2014년 11월 21일부터 2015년 5월 20일까지)을 비교했을 때, 구간 판매 권수도 30.9% 줄어들었고 신간 판매 권수는 5.2% 감소했다고 합니다. 특히 구간은 도서정가제 개정안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도서정가제 개정안이 미친 영향은 연령대별로도 차이가 있었는데 20대 독자들의 도서 구매가 시행 전 6개월보다 11.3% 가량 큰 폭으로 감소하며 가격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30대(-6.1%), 40대(-3.5%), 10대(-2.9%), 50대(-2.2%)도 구매가 줄었으나 60대 이상 독자는 오히려 시행 전보다 2.1% 구매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재계 총수, 사뭇 다른 의전 '눈길'

지난 19일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재계 총수들의 회동 현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총리 방한에 맞춰 인도 시장을 잡기 위해 삼성과 현대차, LG, 롯데그룹 총수나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잇달아 별도 면담을 갖는 등 경제외교와 또 다른 열띤 장외 대결로 눈길을 모았는데요.

이날은 국빈 방문한 인도 총리는 물론 재계 총수 등이 만나는 자리라 경비 역시 여느 때와 달리 무척 삼엄했고, 총수들 성향 따라 말 그대로 의전 인력도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이야 전문경영인답게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을 대동하고 현장에 나타나 면담을 끝내고 조용히 현장을 떠났습니다. LG전자 구본준 부회장도 CTO인 안승권 사장과 현장을 찾았다 면담을 마치고 서둘러 빠져나갔는데요.

반면 그룹 총수인 정몽구 회장이 나선 현대차그룹은 사뭇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이날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과 함께 나타난 정 회장의 경호 등 현장 인력은 얼핏 봐도 삼성전자나 LG전자의 2배 수준은 되는 듯 보였습니다. 밀려드는 취재진에 정 회장을 경호하려다 보니 현장에는 사뭇 긴장감마저 감돌 정도였는데요.

정 회장은 정주영 회장 시절부터 현장을 챙기는 경영자로 유명합니다만, 주요 일정과 관련해서는 다른 총수들처럼 의전도 신경 쓰는 모양입니다. 사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우도 의전을 중시하는 기업인 중 한명입니다. 많은 수행 인력은 물론 해외 출장으로 출입국시 주요 경영진이 직접 배웅이나 마중을 나오는 경우가 많아 이른바 '공항 경영'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이건희 회장과 달리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또 다릅니다. 모디 총리가 한국을 찾은 시간,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 비행기에 올랐을 이 부회장은 같은 날 저녁 수행인력 없이 혼자 조용히 귀국했습니다. 삼성 전용기 대신 민항기를 타고 말이죠.

이 부회장은 평소에도 의전을 부담스러워 한다네요. 시대가 바뀌니 의전과 같은 문화도 바뀌는 것일까요. 이것 역시 재계에 부는 일종의 세대교체 일수도 있겠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날 한국 주요 재계 인사들을 만나 든든한 외교성과를 챙기고 간 모디 총리의 행동입니다. 인도는 아시다시피 아직도 신분질서(카스트제도)가 명확한 계급사회입니다. 그런 인도를 이끄는 총리가 자신의 국빈방문 기간 소감과 사진을 여느 일반인과 다르지 않게 트위터에 실시간 올리는 모습은 사뭇 낯설기까지 했는데요.

그가 일반인 출신이고 세일즈 외교 효과를 고려한 행동이라 해도 신선한 것은 사실입니다. 더욱이 모디 총리는 이른바 '모디노믹스'라 부르는 개혁 등 혁신을 주장하며 인도의 경제부흥을 이끌고 있는 가장 주목받는 정치인이기도 합니다. 인도에 불고 있는 새바람의 일면을 언뜻 본 듯도 합니다.

◆갤럭시S6 이어 G4 글로벌 출격

삼성전자 갤럭시S6에 이어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4'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화 됐습니다. 이달 말부터 홍콩, 터키, 러시아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 약 180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순차 출시될 예정인데요.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6, 애플 아이폰6 등과 세계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쟁쟁한 경쟁 제품과 맞서기 위해 현지 맞춤형 모델 및 체험행사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니다.

LG전자는 15개국에서 4천명의 'G4' 사전 체험단을 순차적으로 모집하고, 'G4'의 카메라와 천연가죽, IPS 퀀텀 디스플레이를 알리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특히 'G4'는 지역별 기호에 맞춰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됩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2개의 유심카드를 동시에 쓸 수 있는 듀얼심 버전도 선보입니다. 또 총 9종에 달하는 천연가죽 또는 3D 패턴의 후면커버로 자기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고 하네요.

LG전자는 G4를 앞세워 2등과 격차를 줄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3를 달성하겠다는 의지입니다.

국내 시장의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이들 전략폰의 성공여부는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판가름 나는 데요.

아이폰6는 이미 돌풍을 이어가고 있고 갤럭시S6 역시 전작의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세계 3위 스마트폰의 입지를 다질 G4의 글로벌 공략에도 인기몰이를 기대해 봅니다.

◆朴정부 후반기 총리는 황교안, 사정정국 논란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책임질 국무총리로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지명했습니다. 황 내정자는 58세로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성균관대-사법고시 출신으로 보수적인 생채가 강하고 원칙적인 인물입니다.

조용하고 합리적인 성품에 업무추진력이 강해 취임 당시 채동욱 검창총장 문제로 나뉘어진 검찰의 문제를 원만하게 수습했고,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처리해 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청와대 이성우 홍보수석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해 오면서 대통령이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뿌리뽑아 새 대한민국을 만들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밝혔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황 지명자를 통해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박근혜 정부 후반기에 사정 정국이 조성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인지 여당은 환영했지만,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황 장관은 재임 시 여러 가지 언행이 신중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충실하게 잘 할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황 장관은 법무장관 재직시절 내내 국민의 목소리가 아닌 대통령의 말만 들은 예스맨이었다"며 "그간 극심한 이념갈등을 부추기고 공안통치로 국민을 협박한 장본인인 만큼 이번 인사는 국민을 향한 명백한 선전포고"라고 맹공격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는 26일까지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예정인데요. 새정치민주연합이 송곳 검증을 예고한 상태여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美 작심한 사드 압박, 정부 '3 NO' 입장 바뀔 듯

미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도입에 대한 압박성 발언이 이어지면서 이번 주 사드 논쟁이 다시 부활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지난 18일 방한 중 용산 미군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북한 위협과 관련) 우리는 모든 결과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드와 다른 것들에 관해 말하는 이유"라고 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는 계산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 다른 미 고위급 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은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 콘퍼런스'의 '동북아의 신 안보질서'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미국은 분명히 (북한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미국) 군인을 생각했을 때는 결코 도박을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했습니다.

제임스 윈펠드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현지 시간 19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미사일 방어와 미국 국가안보' 세미나에서 "아직 한국 정부와 어떤 종류의 공식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면서 "여건이 무르익는다면 한국 정부와 대화를 할 것"이라고 사드배치 입장을 사실상 공식화했죠.

국내에서도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등 인사들이 북한의 핵 보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 도입이 절실하다는 논리로 사드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야당과 여권 일부에서는 사드가 북한의 전 미사일을 막아낼 수 없는 만큼 북한의 핵 방어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성능 또한 확증되지 않았다며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미국의 내부 협의 절차가 진행 중이고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따라서 아직 미국이 우리 측에 공식적인 입장을 통보해 온 바 없다"고 말했는데요. 이는 일단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인 3 NO (NO request, NO consultation, NO decision)를 유지한 것이죠.

그러나 청와대도 이같은 입장이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결국 조만간 우리나라는 중국이 강력 반대하는 사드를 공식 논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정치 내홍 끝 없다…내주 출범 혁신기구 답 될까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수습되는 날은 언제일까요. 4.29 재보선 패배 이후 불거진 계파 갈등이 3주가 넘도록 해결은커녕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더욱이 이번 사건은 뿌리깊은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이 원인이어서 더욱 문제가 큽니다. 당 내에서는 양측이 분당을 각오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말도 들립니다.

문재인 대표가 갈등 수습책으로 내놓은 혁신기구를 비주류 대표격인 안철수 의원이 거부하면서 이같은 논란은 깊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표와 지도부는 다음 날 다시 한번 안 의원을 설득하기로 했지만, 안 의원은 고사 입장을 분명히 했죠.

그럼에도 혁신기구는 출범할 예정입니다. 문 대표는 당초 유력한 후보였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해 비주류가 반대하자 안철수 의원과 가까운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낙점하고 설득에 들어갔습니다.

김 전 교육감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쪽에서는 약 주말 경 김 전 교육감이 이를 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전 교육감이 혁신기구 위원장 직을 수락하면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갈등은 일단 봉합 수순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양측 간 갈등은 이미 깊어질 만큼 깊어진 상태입니다. 때문에 양 측의 갈등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1야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한숨은 깊어만 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 날개 단다…영상통화 등으로 실명확인 허용

금융실명제 실행 이후 22년 만에 실명확인 방식이 개선됩니다. 올해 12월부터 은행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계좌 개설이 가능해졌는데요. 인터넷전문은행 개설의 최대 걸림돌이 뽑힌 셈이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8일 이 같은 내용의 '계좌 개설시 실명확인 방식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신분증 사본 제출 ▲영상통화 ▲현금카드 등 전달시 확인 ▲기존계좌 활용 등 네 가지 방식 중 두 가지 방식을 중복 확인하면 직접 은행에 가지 않아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신분증을 촬영 또는 스캔해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금융회사 직원이 고객과 영상통화하면서 육안 및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증표 사진과 고객 얼굴을 대조하면 되는 것이죠.

현금카드, 보안카드 등 접근매체를 고객에게 우편으로 전달시 전달업체 직원이 증표를 통해 실명확인을 하는 방식이나, 금융회사에 이미 개설된 계좌로부터 소액이체 등을 통해 계좌 거래권한을 확인하는 방식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는 이 네 가지 중 두 가지 방법을 의무적으로 중복 확인해야 합니다. 이 외에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이에 준하는 방식을 개발할 경우에도 사용 할 수 있도록 해 금융회사와 핀테크 업체의 기술개발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의무확인 방법 외에도 금융회사가 확인 방법을 추가 사용하는 것도 권장할 계획입니다.

은행권은 올 6월부터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12월에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른 금융권은 내년 3월부터 시행됩니다.

금융당국은 "대부분의 고객은 여전히 대면방식을 주로 활용할 것이기 때문에 당장 비대면 인증이 활성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점포방문이 어려운 맞벌이부부나 인터넷 활용이 익숙한 청년층 등에는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대면 방식이 허용되면서 점포 없이 온라인을 통해서만 영업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점포 설립 투자나 오프라인 은행과의 제휴 없이도 계좌 개설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올해 안에 비대면 실명 확인이 가능해진다고 하더라도, 인터넷전문은행이 실제 출현하기 전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산분리법이나 은행법 개정과 관련된 이슈가 해결돼야 하기 때문인데요. 금융당국이 정기국회에 법안을 올린다고 하더라도 빨라야 올해 말에나 법 개정이 가능해 연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은 불가능하한 상황입니다.

금융위는 올 6월 중에 금산분리 방안 등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관련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주식 가격제한폭 30%로 확대…내달 15일부터

오는 6월15일부터 증권·파생상품의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됩니다. 지난 1998년 코스피시장의 상·하한가가 15%로 확대된 이후 17년 만에 변화가 오는 것입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달 15일부터 유가증권(코스피) 및 코스닥시장의 수익증권,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주권 주식예탁증권(DR)의 가격제한폭을 현행 기준가격 대비 ±15%에서 ±30%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9일 발표했습니다. 코넥스시장만 가격제한폭을 ±15%로 유지합니다.

거래소는 가격제한폭을 확대하면서 개별종목과 시장차원의 보완장치 등도 함께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주식시장에 CB가 발동되면 파생상품시장도 자동적으로 주식과 지수, 선물·옵션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발동될 예정입니다.

거래소는 가격제한폭을 확대하는 데 따른 중소형주 급등락 가능성에 대해 "과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특별히 변동성이 높지 않았고, 정상시기뿐만 아니라 시장 폭락기에도 하한가종목 비율 및 일간 변동성이 시장 전체 대비 많이 높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과거 가격제한폭 확대 시 투기적 거래의 축소로 시장 전체의 주가 변동성도 완화되는 효과가 있었으며, 일평균 거래량 증가 등 거래활성화도 나타났다"고 하네요.

김원대 거래소 부이사장은 "상한가 굳히기 등의 시세조종이 어려워져 불공정거래행위가 감소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매매손실 확대 우려로 급격한 가격변동 종목에 대한 비이성적인 뇌동매매를 기피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국 찾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 이모저모

최근 방한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다양한 화제를 뿌렸습니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T몰에 한국관 개통을 위해 한국에 온 마윈 회장은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만나 "한국이 알리바바의 글로벌 물류 거점 국가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비롯해,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코리안페이를 만들고 싶다"는 발언도 했죠. 주식시장에서는 전자결제 등 핀테크와 빅데이터 관련주, 유아용품 관련 종목들이 들썩이며 이른바 '마윈효과'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마윈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에이티(aT)센터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한국이 알리바바의 글로벌 물류 거점 국가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중국-북미 등을 연결하는 글로벌 물류 파트너로 협력할 한국 기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윈 회장은 이어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한국 파트너사를 찾아 알리페이를 현지화시키고 한국에서 운영, 발전시킬 수 있는 모델인 '코리안페이'를 만들고 싶다"며 "단순히 알리페이의 모든 서비스를 그대로 한국에 가져오는 게 아닌, 우리가 그동안 축적해온 빅데이터 기술, 금융 분야의 정보 및 기술 등을 한국의 파트너사와 공유해 나가길 원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금융분야는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향후 10년 내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시장의 대 변혁이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코리안 페이를 만들어 내게 된다면 한국 기업의 혁신과 중소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코스피사, 삼성전자 빼면 1Q 대폭 개선…코스닥사는 수익성 위축

지난 1분기 기업 실적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경우, 지난 1분기 실적 결산 결과,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줄었으나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수익성 개선폭은 더욱 확대됐습니다. 증권업을 중심으로 금융업의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습니다.

지난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 협의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 12월 결산법인의 2015사업연도 1분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 626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4% 줄어든 271조2천483억원, 영업이익은 4.44% 감소한 17조4천24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0.88% 증가한 16조8천732억원이었습니다(제조업 기준).

그러나 매출액 비중이 11.7%나 되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성 개선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4.8% 감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5%, 2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결 제무재표 기준 501개사 실적의 경우, 연결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78% 감소했으나, 연결영업이익과 연결순이익은 각각 7.09%, 3.79% 증가했습니다(제조업 기준).

연결 실적에서도 삼성전자 실적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연결 매출액은 4.9% 감소였지만 연결영업이익 및 연결순이익은 각각 24.5%, 2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크게 호전됐습니다.

한편, 47개 금융업체의 수익성은 증권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보다 대폭 개선됐습니다.

금융업 전체 영업이익은 35.8%, 순이익은 39.7% 늘어났습니다. 증권업의 경우, 영업이익 221.0%, 순이익 306.6%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어땠을까요.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의 1분기 실적을 보면 외형은 소폭 늘었지만 수익성이 위축됐습니다.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905개 코스닥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8% 증가한 25조8천226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0.35% 감소한 1조3천261억원, 순이익은 11.0% 줄어든 1조1천827억원이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5.14%, 순이익률은 4.58%였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적으로 IT업종(362사)의 매출액 및 순이익은 각각 0.57%, 3.89% 소폭 증가에 그쳤습니다. 통신방송서비스는 매출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이 줄었고, IT 소프트웨어·서비스는 매출 및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IT하드웨어는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늘어났습니다.

비 IT업종(543사)은 전체적으로 매출액은 1.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0.43%, 18.72% 감소했습니다. 건설·금융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늘었다. 제조·기타서비스는 매출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이 줄었고, 오락·문화는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유통서비스는 매출은 감소하고, 순이익은 증가했습니다.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643사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5% 늘어난 29조6천57억원, 영업이익은 8.05% 증가한 1조5천1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순이익은 11.15% 감소한 9천83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률은 5.12%, 순이익률은 3.32%였습니다.

◆KDI,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3%로 낮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20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최근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1%로 내렸고, 한국은행도 지난 4월 3.4%에서 3.1%로 낮춘 바 있습니다.

KDI는 "우리 경제는 내수가 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하겠으나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올해와 내년에 3%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구조개혁 정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하거나, 통화 및 재정정책이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금년도 우리 경제 성장률은 2%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가계소득 늘었어도 지출 증가세는 둔화…아직 지갑열기 꺼리나

지난 1분기 가계의 소득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고, 지출 증가세는 둔화됐습니다. 소득이 호전됐어도 국민들이 지갑 열기를 아직은 꺼리고 있는 것일까요?

지난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월평균 가계소득은 451만7천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습니다.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0.2%p 확대됐습니다. 물가상승을 감안하지 않은 명목증가율을 기준으로 한 수치입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하며 전분기보다 0.6%p 올라갔습니다.

1분기 가계지출은 350만2천으로 집계됐습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지출부담 완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둔화됐습니다.

정부에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경기가 호전되는 모습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가계소득 증가 이유에 대해 "취업자 증가, 임금 상승 등에 힘입어 근로소득(3.8%)이 늘었고, 기초연금 등으로 이전소득(10.4%)이 크게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가계지출의 경우, 유가 하락 요인(-0.6%p)을 제외하면 가계지출은 0.8%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구요. 유가 하락으로 인해 주거용 연료비, 운송기구 연료비 등의 지출 부담이 줄었다는 설명입니다.

가계수지를 살펴보면 처분가능소득은 366만8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고, 흑자액(소득-가계지출)도 101만5천원으로 전분기 대비 11.6% 증가했습니다.

◆구글, IoT 플랫폼 시장 도전

구글이 PC와 스마트폰에 이어 사물인터넷 운영체제(OS)까지 만든다고 합니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스마트홈 기기와 같은 저용량 메모리 제품에서 구동 가능한 사물인터넷용 OS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512MB 용량을 지닌 단말기에서만 실행되는 스마트폰용 OS 안드로이드를 32~64MB 메모리 기기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브릴로'라는 코드명으로 사물인터넷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입니다.

사물인터넷용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오면 구글은 PC와 스마트폰, TV, 웨어러블, 스마트홈 기기를 모두 아우를 생태계로 플랫폼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글은 크롬북과 안드로이폰으로 교육 PC 시장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 사업자로 자리잡았으며 지난해 스마트워치용 OS인 안드로이드웨어와 TV용 플랫폼 안드로이드TV, 자동차 플랫폼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공개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개발중인 사물인터넷용 OS는 이 회사의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조사가 스마트홈 기기에 사물인터넷 OS를 탑재할 경우 구글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자연스레 스마트홈 기기까지 확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플랫폼을 장악해 스마트폰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었던 것처럼 구글은 사물인터넷 OS로 스마트홈 시장까지 장악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애플 ‘홈앱 개발’ 스마트홈 사업 본격 신호탄?

애플이 홈킷용 스마트홈 기기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내놓고 스마트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입니다.

애플이 개발중인 홈앱은 애플의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인 iOS9에 추가되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가 이 앱을 통해 홈킷 호환 기기들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홈앱의 가장 큰 특징은 집안에 설치된 홈킷 기기들을 찾아내 이를 집 구조와 비슷한 가상 공간에서 관리할 수 있는 점입니다. 또 애플TV를 스마트홈 기기의 허브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홈앱이 출시될 경우 애플의 스마트홈 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오는 6월 WWDC 행사 이후 홈킷용 호환 제품의 출시가 시작되고 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앱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반기부터 스마트홈 시장을 주도하려는 구글과 삼성, 애플간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음악 서비스도 빅데이터 분석이 대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경쟁이 맞춤형 서비스로 모아지면서 빅데이터 분석 업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스포티파이와 애플에 이어 판도라도 음악 소비 성향 분석 업체인 넥스트빅사운드를 인수, 맞춤형 음악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넥스트빅사운드는 이용자의 음악 소비 성향과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음원 정보를 분석한 후 이를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추천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판도라는 이 기술을 접목시켜 알디오나 스포티파이 등과는 차별화된 맞춤형 음악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입니다.

여기에 애플도 오는 6월부터는 음악 분석 기술을 채용한 새로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반기 치열한 시장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음악 스트리밍 시장은 판도라, 스포티파이, 알디오가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무장한 추천 음악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업체간 경쟁이 맞춤형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음악 스트리밍 업체들의 최근 움직임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빅데이터 분석 업체 인수입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2014년에 에코네스트를 인수했고 애플은 올 1월 시메트릭을 매입했으며 판도라는 이번에 넥스트빅사운드를 손에 넣었습니다.

인수의 주된 이유는 음악 시장이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재편된 후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고객 욕구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는 많은 곡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서비스 이용자가 방대한 음원속에서 듣고 싶은 곡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이를 해소할 방책으로 맞춤형이 대두된 겁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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