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검색제왕 구글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업체 페이스북이 장악한 모바일 광고 시장에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13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모바일 앱 개발자를 위한 광고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였다.
개발자는 이 광고 플랫폼을 이용해 아마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용 앱에 광고를 손쉽게 추가할 수 있으며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할 경우 클릭횟수에 따라 더 많은 광고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아마존은 이번 모바일 광고 플랫폼의 출시로 모바일 기기에서 상품 구매를 촉진시키는 동시에 광고 수입도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아마존은 급성장중인 미국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지난해 287억달러 상당의 미국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아마존은 1%를 밑도는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구글은 37%, 페이스북은 17%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게다가 페이스북이 주도하고 있는 모바일 앱 광고 시장은 올해 3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80% 성정할 것으로 예측됐다.
마틴 우트레라스 이마케터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자사 광고 플랫폼을 채택한 모바일 앱을 자사 고객들에게 더 많이 보여주는 방식으로 앱개발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으며 아마존도 이를 통해 모바일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영화 서비스와 제휴사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광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미 아마존닷컴과 퀴디시, 아이엠디비닷컴, 사진 사이트인 디피리뷰 등에 광고를 게재해 연간 10억달러 가량 광고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이번 모바일 광고 플랫폼 출시로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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