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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디지털 시대 교육법은? … 화제의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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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원주민' 가르치려면? 유능한 직원 위한 필수조건 뭘까

[문영수기자] 장난감 대신 스마트폰을 갖고 노는 이른바 '디지털 원주민'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 '디지털 시대, 위기의 아이들'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양육 방식을 제시하는 지침서다. 저자는 기존의 잣대 대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언급해 눈길을 끈다.

유능한 직원이 되기 위한 조언 모음집 '회사에서 꼭 필요한 최소한의 수학'과 핀란드와 한국의 교육 방식을 비교한 '최고의 교육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새 시대, 새로운 자녀 양육법 '디지털 시대, 위기의 아이들'

대중적으로 보급된 스마트폰은 급속하게 남녀노소, 심지어 영아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삶의 방식을 바꾸었다. 지금까지 스마트한 디지털 세상은 삶을 편리하게 해주고 보다 영리하게 해준다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제 디지털 기기는 각종 중독 현상을 일으키고, 가족 간 유대를 약화시키며, 아이들의 학습 장애나 문제 행동을 유발시킨다는 문제의식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 아이들의 경우에는 디지털 중독을 논하기에 앞서 먼저 고려돼야 하는 부분이 있다. 지금의 아이들은 태생적으로 디지털 세상에서 태어난 '디지털 원주민'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양육 방침들, 기존의 아동 발달단계에 비춰 아이들을 이해하려는 시도들은 많은 부분에서 무용한 것이 돼 가고 있다. 부모와 교사들이 기존 잣대에 따라 아이들을 판단할수록 아이들은 어른들에게서 멀어져가고, 디지털 세계가 부모의 자리를 빼앗아가게 될 뿐이다. 신간 '디지털 시대, 위기의 아이들'은 이런 위기에 놓인 부모들에게, 위기를 겪고 싶지 않은 부모들에게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양육적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쓰였다.

(캐서린 스타이너 어데어, 테레사 H. 바커 지음, 이한이 옮김/오늘의책, 1만5천 원)

◆유능한 직원이 되는 비법 '회사에서 꼭 필요한 최소한의 수학'

학벌, 토익 점수, 스펙과 상관없이 업무를 빠르고 쉽게 처리하는 사람이 있다. 남들이 이틀 동안 작성하는 보고서를 반나절이면 뚝딱 해치우고 상사에게 칭찬까지 듣는다. 회의할 때는 요점을 제대로 짚어가며 논리적으로 말하고, 근거 있는 데이터로 남보다 빠르게 설득한다. 평범한 직장인을 주눅 들게 만드는 이런 엘리트 사원의 비밀은 바로 모든 일에 '수학적 사고'를 적용하는 것이다.

신간 '회사에서 꼭 필요한 최소한의 수학'의 저자는 업무일지는 물론, 보고서·기획서 작성, 능숙한 프레젠테이션, 전략적인 마케팅 계획 등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학적 사고와 테크닉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어려운 이론이나 수학 지식, 공식 등은 필요 없다. 사칙연산, 방정식, 확률, 그래프 등 초등학교 때 배운 최소한의 수학만 알아도 업무 전체를 양적, 질적으로 한눈에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 일 처리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

(후카사와 신타로 지음, 위정훈 옮김/비전코리아, 1만3천800원)

◆핀란드와 한국의 차이는 '최고의 교육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장기적인 안목과 체계적인 과정, 효율을 갖춘 교육 혁명에 대한 욕구는 비단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다음 세대를 미래에 충분히 대비시키기 위해 전 세계 각국은 더 나은 교육적 성과를 일군 롤모델을 찾아 저마다의 해결책을 찾아 나서고 있다.

북유럽의 조용한 나라, 핀란드는 남다른 교육 정책과 눈에 띄는 성과로 세계 각국의 정책 입안자들과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21세기 전 세계 교육 혁명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신간 '최고의 교육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다양한 국가의 교육 시스템을 경험한 교육자 집안의 부녀가 세계적인 교육 강국으로 손꼽히는 핀란드와 한국 두 나라의 교육 현장을 체험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비교분석한 책이다.

개인 과외나 방과후 보충 수업, 산더미 같은 숙제에 시달리지 않아도 전 과목에서 두루 뛰어난 성취를 기록한 핀란드 학생들의 비결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한국 특유의 교육열은 핀란드식 교육과 어떤 식으로 접목되고 확장돼야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등 한국 교육 현장의 주체들이 당면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한 의미 있는 대답들이 담겨 있다.

(마틴 메이어, 레네 메이어 하일 지음, 김효정 옮김/북하우스, 1만5천 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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