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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 도시설계 신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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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기반 도시설계 프로그램 개발, 도시 디자이너 영입

[김국배기자] 제품수명주기관리(PLM) 기업 다쏘시스템이 신사업으로 도시설계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다쏘시스템은 가상 도시를 개발할 수 있는 도시설계 프로그램인 '3D익스피리언시티'를 개발했고 지난해 독일 건축가이자 도시 디자이너인 잉게버그 로커를 3D익스피리언시티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3D익스피리언시티는 사용자 기반의 도시설계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맵핑'을 가능하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수자원에 대한 디지털 모델링을 통해 도시와 물의 순환주기를 분석하고 홍수, 물 부족 같은 국지적 문제를 파악해 도시개발에 반영하는 식이다.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연사로 초청돼 방한한 잉게버그 로커 부사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희소한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도시 거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시를 만들려면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 계획을 진행해야 한다"며 3D익스피리언시티를 소개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급증하는 인구, 한정된 자원 등으로 '디지털 맵핑'을 통한 새로운 도시계획이 필요해졌다.

그는 "2050년까지 세계 인구의 70% 또는 6억4천만명이 도시 인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인도, 중국, 유럽, 북아프리카처럼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의 경우 '디지털 맵핑' 통해 도시개발의 추진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런 디지털 도시 맵핑의 기본은 실시간 데이터 환경"이라며 "등고선 같은 지형적 정보부터 도로, 빌딩 등 인프라 현황, 교통시스템, 지역별 사회현상까지 모든 정보를 고려한 가상 도시를 건설하고 사용자는 체계적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 모델링에서 개발 후 도시에 대해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쏘시스템은 자동차, 항공, 에너지, 건축, 생명공학, 산업기계, 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소셜 및 협업, 정보 지능, 콘텐츠 및 시뮬레이션, 3D모델링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고 있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3D익스피리언시티는 시뮬레이션, 3D 모델링 등 12개 분야의 솔루션 중 10개 정도가 활용된다"며 "다쏘시스템이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이 총 망라된 솔루션인 셈"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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