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이완구 총리가 15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께 심려를 드린 것에 대해 송구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총리는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 붕괴를 야기한 당사자인데 국민에게 사과를 하지도 않았다"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주 의원의 질타에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거짓말 릴레이를 하고 있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서도 "제 기억에 착오가 있을지는 몰라도 저는 결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며 "표현상이나 사실관계를 착각했을지는 몰라도 (제 발언에) 큰 틀 속에서 변한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성완종 전 의원을 2013년 4월 보궐선거 이전까지 만난 기억이 없고, 같은 당 국회의원이 되어서야 만난 것"이라며 "수사를 하다보면 자료가 나올 것이다.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리는 계속되는 야당의 사퇴 압박에 대해 "법과 원칙에 입각해 사회기강을 바로 잡겠다고 한 총리가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로 (사퇴할 수 없다)"면서 "반대의 경우라면('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것도 심각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해 사퇴할 뜻이 없음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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