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KT(대표 황창규)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한중일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문회의를 14일 KT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자문회의는 ITU에 속한 한중일 주요 통신사업자와 장비 사업자 CTO들이 모여 5G 국제표준화 주도권 확보 및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기술개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KT 측은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에서 5G 실현을 위해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황창규 KT 회장의 기조연설을 보고 ITU 사무국이 KT에 제안해 이번 자문회의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ITU 이재섭 표준화 총국장과 KT 이동면 융합기술원장을 비롯해 NTT, KDDI, 차이나모바일 등 아시아 주요 통신사업자와 NEC, 화웨이 등 장비제조사 CTO들이 참여했다.
KT는 "그동안 유무선 통신 기술 표준화는 뛰어난 운용 기술력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미국에 비해 한중일 통신 사업자의 영향력은 다소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앞으로 5G 기술 표준화는 한중일 통신 사업자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고 더 나아가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KT 이동면 융합기술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급변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5G를 포함한 차세대 유무선 통합 구조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ITU 표준화 활동을 통해 통신망 운용 비용에 부담을 줬던 제조업체별 다른 망 관리 체계를 비롯, 속도와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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