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링크(대표 이택)는 13일 비전모바일코리아와 해외 여행시 부담없이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무제한 와이파이 로밍 서비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알뜰폰 이용자들은 해외여행시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다. 이동통신사 고객은 하루 1만원 수준의 데이터 무제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알뜰폰 사업자는 이같은 서비스를 내놓지 못했다. 로밍 서비스의 특성상 알뜰폰 사업자가 해외 사업자와 별도로 로밍 계약을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SK텔링크는 알뜰폰 고객들도 해외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알뜰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해외 무선데이터 로밍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와이파이 로밍 방식으로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해외에서 LTE나 3G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경해주는 단말기로 와이파이에 접속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출국 전에 SK텔링크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절차(출국 4~5일전)를 마치고, 출국 전 택배로 단말기를 수령하면 된다. 단말기 반납은 입국 시 공항 또는 택배로 가능하다.
하루 이용요금은 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6천500원~7천500원 수준이다. 현재 서비스 가능 국가는 일본,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와 미국이다. 5월에는 유럽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하나의 단말기로 최대 10명까지 접속할 수 있어 2인 이상 여행객이 쓰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텔링크 송재근 MVNO사업본부장은 "이번 비전모바일코리아와의 제휴로 해외 데이터 로밍 서비스 이용 고객들의 비용 부담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서비스 제공 국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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