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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뉴타입'을 꿈꾼다면 'SD건담 지제너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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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컨트롤 요하는 액션 게임…추억의 건담 캐릭터 한가득

[문영수기자] 건담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로봇이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다. 본고장 일본에서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통하기도 한다. 각종 파생 애니메이션이 생겨났고 건담 탄생 30주년을 맞아 실제 크기의 건담 모형이 세워지기까지 했다.

건담은 로봇 애니메이션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절대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건담을 소재로 한 게임들이 꾸준히 출시되는 이유도 이같은 배경에서 해답을 엿볼 수 있다.

건담 마니아라면 주목해야 할 신작 모바일 게임이 출시됐다. 액토즈게임즈가 9일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 'SD건담 지제너레이션 프론티어'(이하 SD건담)은 건담을 선호하는 마니아에게 종합 선물세트와도 같은 게임이 될듯 하다. 지금의 건담을 있게 한 '퍼스트 건담'부터 '기동전사 건담 시드(SEED)'처럼 각종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유명 모빌슈트와 캐릭터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이다.

◆카드 게임인줄 알았더니

건담을 관통하는 핵심 설정 중 '뉴타입'이라는 개념이 있다. 현 인류가 진화한 다음 단계의 인류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보통 인간보다 월등한 육감을 지닌 존재로 묘사된다. 극중 아무로 레이를 비롯한 뉴타입 파일럿들은 압도적 전투력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적들을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마다 팬들도 함께 열광하기 마련이다.

평소 자신을 '뉴타입'이라고 생각해온 '건덕후'(건담 마니아)가 있다면 SD건담의 게임 방식을 주목해볼만 하다. 여느 흔한 게임에서 볼듯한 카드 게임인줄 알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SD건담은 이용자의 컨트롤이 요구되는 액션 게임이었다. 건담 조종만큼은 아니더라도 게이머의 기량에 따라 승패가 엇갈릴 수 있다는 얘기다.

SD건담은 여러 다양한 건담과 파일럿을 수집해 나만의 부대를 편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를 물리친다. 탁 트인 배경에 아군 건담과 모함이 등장하고 상대 진영에는 자크를 비롯한 각종 적대 로봇들이 포진해 있다.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기듯 실시간으로 전투가 이뤄지는 가운데 이용자는 화면에 위치한 건담을 직접 손가락으로 드래그해 공격 대상 혹은 이동 장소를 설정해야 한다.

때문에 다양한 컨트롤을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적을 유인한 뒤 다수의 아군 건담으로 일제히 공격하거나, 적들의 집중 포화를 맞고 체력이 크게 저하된 아군 건담을 후퇴시키고 다른 건담으로 쫓아오는 적을 마무리 하는 등의 전술 구사를 펼칠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아군의 모함이 파괴될 경우 해당 미션에서 패배하게 되므로 적절한 보호 진형을 펼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로 레이·샤아 아즈나블 등 추억의 캐릭터 총출동

겁없이 퍼스트 건담에 오르더니 나중에는 뉴타입으로까지 각성하는 천재 파일럿 아무로 레이부터 그의 최대 라이벌 샤아 아즈나블에 이르기까지 건담 시리즈의 주요 인물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SD건담의 매력 요소다. 평소 선호하던 건담 파일럿들을 모두 모아 자신만의 '드림팀'을 꾸릴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확률의 신'이 이용자들에게 강림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긴 하지만 말이다.

급박한 분위기를 살리는 배경음악과 애니메이션에서 접했을 특유의 효과음도 그대로여서 눈과 귀를 두루 충족시키는 게임이라는 판단이다. SD건담은 우주세기든 비우주세기든 구분할 것 없이 건담을 선호하는 게임 팬이라면 한 번쯤은 내려받아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느낌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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