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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100달러 막대형 컴퓨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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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업 시장 겨냥…올 여름 출시 예정

[안희권기자] 인텔에 이어 구글도 TV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막대형 PC를 선보였다.

테크크런치, 더버지 등의 주요 외신은 구글이 100달러대 막대형 PC '크롬비트(Chromebit)'를 공개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막대형 USB 메모리와 비슷한 모양인 이 제품은 TV를 컴퓨터로 바꿔주며 문서 작업과 이메일 작성을 할 수 있다.

구글은 그동안 TV 수신기인 크롬캐스트로 기존 TV에서 스트리밍 영화 서비스를 구현해왔다. 크롬캐스트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콘텐츠를 큰 화면의 TV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데 반해 이번에 공개된 크롬비트는 TV를 PC처럼 만들어 TV의 쓰임새를 크게 넓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크롬비트만 있으면 교실이나 회의실, 유통매장 계산대 등에 비치된 TV를 PC처럼 사용할 수 있어 PC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구글은 이 점을 내세워 교육 시장과 기업 시장, 관공서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그동안 구글은 크롬북으로 교육 시장과 기업 시장을 공략해 왔다. 저렴하고 세련된 디자인 덕분에 크롬북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게 되면서 구글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는 추세다. 여기에 막대형 PC인 크롬비트의 가세로 구글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구글이 기업 시장까지 잠식하자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MS가 위기감을 느끼고 이를 견제하고 있다. MS는 크롬북 대항마로 150~170달러 초저가 노트북과 함께 막대형 PC를 공급하고 있다. 초저가 노트북은 HP, 에이수스, 에이서 등과 손잡고 출시했으며 막대형 PC '인텔 컴퓨트 스틱'은 인텔과 공동개발해 3월부터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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