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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월 번호이동도 순감… 50% 회복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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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6만명 이상 순증으로 선전, 전체 시장은 '냉각'

[허준기자] SK텔레콤이 지난 3월 번호이동 시장에서도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 지난 2월말 기준 처음으로 이동전화 점유율 50% 아래로 떨어진 SK텔레콤의 점유율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지난 3월 번호이동 집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번호이동을 통해 20만946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쟁사에 24만5천270명을 내주면서 4만4천324명의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

번호이동으로 가입자 순감을 기록한 SK텔레콤이 신규가입자 모집을 통해 어느 정도 가입자를 회복한다고 하더라도 점유율 50%를 기록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SK텔레콤은 오는 10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출시를 계기로 50% 점유율 회복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6 출시 이후 휴대폰 교체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기존 재고 단말기의 출고가 인하 등이 이어지면 가입자 모집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다만 SK텔레콤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7일 동안의 신규모집금지 제재를 받게 되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또다시 경쟁사에게 가입자를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 출시를 계기로 SK텔레콤이 점유율 50% 회복에 나서겠지만 경쟁사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영업정지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50% 점유율 회복 측면에서는 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3월 번호이동에서 알뜰폰의 선전이 눈에 띈다. 알뜰폰은 6만4천264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며 이동통신3사를 압도했다. KT는 3만27명 순감에 그쳤고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1만87명의 가입자 순증을 달성했다.

번호이동 시장의 침체는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계속됐다. 3월 번호이동 총 건수는 61만7천323건으로 지난 2월 대비 약 6.5% 증가하는데 그쳤다. 2월 영업일수가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지난 1월 75만6천644건과 비교하면 14만건 가량이나 줄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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