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LF가 패션 외 첫 사업으로 침구 브랜드를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서의 영역 확장에 본격 나섰다. 액세서리와 패션을 넘어 리빙 제품군으로까지 소비자의 브랜드 및 고품질 제품에 대한 선호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6일 LF는 프랑스 명품 침구 브랜드 '잘라(Jalla)'와 독점 수입계약을 맺고 올 봄부터 국내 시장에서 본격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또 이를 시작으로 향후 라이프스타일 부문 사업 확장도 꾸준히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1881년 탄생한 '잘라'는 유럽 최초로 테리 직물 생산에 성공한 프랑스 침구 전문 브랜드다. 세계 최초로 테리 타월에 자카드 패턴을 사용했으며 새로운 주름방지 직물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 하기도 했다. 또 프랑스 남동부 특유의 프로방스 정취와 스타일을 모던하면서도 컨템포러리하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잘라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의 주요 9개국에 진출해 각국 주요 도시에 수백 여 개의 부티크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또 라파예트, 쁘렝땅 등 고급 백화점에도 입점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 시장에서 매년 꾸준한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LF는 국내에서 올 봄 시즌부터 홈쇼핑, 온라인을 중심으로 잘라의 유통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가격대는 사이즈와 소재에 따라 20~50만 원대로 폭넓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 로라애슐리, 벨로라 등 유명 침구 브랜드와의 경쟁을 통해 1조9천억 원 규모의 국내 침구 시장에서 3년 내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LF 뉴비즈사업부 최은영 차장은 "침구 등 리빙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 경향은 한 나라가 선진국으로 발전해가며 남의 이목보다 개개인 삶의 질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 구성원들에 의해 공통적으로 나타나 온 현상"이라며 "우리나라 역시 이 같은 브랜드 산업의 변혁기를 맞고 있으며 잘라를 통해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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