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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메신저,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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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8 행사에서 플랫폼 전략 발표…라인·위챗 모델 접목

[안희권기자] 페이스북 메신저가 단순한 문자 채팅 기능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의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다음주 열리는 F8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에서 메신저앱의 플랫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메신저앱의 플랫폼 전략은 라인이나 위챗처럼 메신저앱을 채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려는 것을 말한다.

페이스북은 먼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개발자가 콘텐츠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 시도가 성공할 경우 페이스북은 메신저에 유용한 기능을 더 많이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메신저 플랫폼이 정확히 어떤 형태로 발전할지 확실치 않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메신저가 라인이나 위챗, 카카오톡처럼 이용자끼리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게임을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 플랫폼은 과거 스팸수준의 게임 소프트웨어의 호객 공지로 이용자들이 난색을 보인 바 있어 조심스럽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그동안 페이스북 이용자의 사이트 이탈을 막는 커뮤티케이션툴로 활용되어 왔다. 이 때문에 메신저 기능은 문자채팅, 전화통화, 사진과 동영상 공유, 송금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 메신저는 앞으로 이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중심에서 벗어나 이용자 이탈 방지뿐 아니라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툴인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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