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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4.29 재보선, 여야 누가 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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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민심 향배·여야 지도부 리더십 평가…긴장감 고조

[윤미숙기자] 오는 4월 29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는 모두 4명의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다.

옛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공석이 된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등 3곳에 새누리당 안덕수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인천 서·강화을이 추가된 것이다.

숫자상으로는 1곳이 더 늘었을 뿐이지만 여야의 긴장감은 확연히 달라졌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 5년의 반환점을 앞두고 치러지는 선거인데다 4곳 중 3곳이 수도권에 몰려 '민심 가늠자' 의미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새누리, 공천 속도전…한 발 늦은 새정치

새누리당은 이미 서울 관악을에 이 지역 당협위원장인 오신환씨를, 성남 중원에 신상진 전 의원을 후보로 확정하는 등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 서구을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한 가운데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인천 서·강화을은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계민석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안상수 전 인천시장, 유천호 전 강화군수, 이경재 전 의원 등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부터 이틀간 국민 여론조사를 한 뒤 14일 실시되는 권리당원 현장투표와 합산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서울 관악을에서는 정태호 관악을 지역위원장과 김희철 전 의원이 맞붙고 성남 중원에서는 은수미 의원,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정환석 지역위원장, 홍훈희 변호사가 경선을 치른다.

광주 서구을에서는 김성현 전 광주광역시당 사무처장, 김하중 전남대 교수,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이 경쟁 중이며 인천 서·강화을에서는 송영길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 출신인 신동근 지역위원장이 거론된다.

당초 3곳 중 1곳에서 승리하면 본전이라고 생각했던 새누리당은 여당 강세 지역인 인천 서·강화을 지역을 포함해 2곳 이상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야권 후보 난립 가능성 탓에 일각에서 전패 우려가 흘러나오는 등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야권연대, '종북 논란' 변수

최대 변수는 야권연대 여부다.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등은 야권이 꾸준한 강세를 보여 온 지역이지만, 옛 통합진보당 이상규(서울 관악을) 김미희(성남 중원) 전 의원이 '지역구 탈환'을 목표로 출마 선언한데다 진보 진영 신당을 추진 중인 '국민모임' 측에서도 독자 후보를 낼 것으로 알려져 야권 표 분산 가능성이 있다.

광주 서구을의 경우 오병윤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사실상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무부 장관을 지낸 천정배 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변수로 떠올랐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 이후 불거진 '종북 논란'도 재보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재보선을 의식해 종북 이슈를 이어가려 하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 사무총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히며 강력 대응하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여야 대선 후보로 꼽히는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대표는 여당 강세 지역인 인천 서·강화을 1곳만 가져오면 선방이다. 문 대표는 야권 강세 지역인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3곳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성남 중원을 제외한 2곳에서만 승리해도 선방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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